강원랜드, 대규모 투자 여전히 미확정…“관망해야”-하나

박정수 2024. 7. 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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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22일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여전히 미확정이라며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증설이 곧 실적이라는 카지노 산업의 명제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경쟁 심화,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카지노 산업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나 지리적 불리함이 있는 강원랜드는 외국인 유입보다는 내국인 이탈에 따른 우려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2조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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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이 22일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여전히 미확정이라며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은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2023년 약 9조원(1조엔)을 투자한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복합리조트가 완공된다. 태국 역시 카지노 합법화와 관련된 행정 절차 및 사업자 선정을 연내 마무리 해 2029년까지 약 2조원 규모의 대형 복합리조트를 최소 5개에서 최대 8개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최소 20조원의 투자를 의미한다”며 “2030년에는 일본과 태국에서 신규 복합리조트가 완공될 계획으로 경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증설이 곧 실적이라는 카지노 산업의 명제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경쟁 심화,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카지노 산업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나 지리적 불리함이 있는 강원랜드는 외국인 유입보다는 내국인 이탈에 따른 우려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2조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 도약’이란 목표 아래 2032년까지 설립 후 최대 규모인 2조5000억원 상당의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관련 투자가 규제 완화(신규 테이블 증가 또는 베팅 리미트 상향 등)로 이어질지도 중요한데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 관망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강원랜드 영업외적으로 2014~2018년 5개년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취소 소송 승소로 750억원의 환급을 받으면서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소송 승소에 따른 해당 부가세 납부 의무가 소멸되며 연 100억원 정도의 비용 감소 및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다”며 “대규모 영업외수익으로 인해 배당 전망을 소폭 상향한다”고 전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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