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다 더 무서워" 김재중·NCT·TXT..공포에 떨게 하는 '사생' [★FOCUS]
언제부터 귀신보다 더 무서운 건 '사생'이 됐을까.
김재중은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에서 "귀신보다 더 무서운 건 사람일 것"이라며 "내가 대한민국에서 사생팬들에게 괴롭힘을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일 것"이라고 사생 피해 경험담을 털어놨다.
김재중은 집에 침입한 사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손을 잡은 걸로 알려졌는데, 키스했다"고 밝혀 경악케 했다. 당시 그는 잠을 자다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떴더니 자기 몸 위에 올라와 있는 여자를 발견하고 기겁했다고.
꿈인 줄 알았던 그는 다시 잠자리에 들려고 했지만, 다시 눈을 떴더니 여전히 그 여자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사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 매일 밤 누군가 집 앞에 찾아와 도어락을 눌러 경찰에 신고해야 했다. 알고 보니 김재중의 손길을 느끼고 싶어 밤마다 비밀번호판을 눌렀다는 것.
사생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사적인 스케줄을 알아내는 것은 물론 아이돌이 거주하는 집, 호텔을 방문하는 등 삐뚤어진 팬심은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택배기사를 사칭해 엑소(EXO)와 엔시티(NCT) 멤버 개인정보를 탈취한 사생들이 법적 처벌을 받는 사례도 있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2023년 4월 발생한 X 라이브 방송에서 택배기사를 사칭해 아티스트 개인정보를 탈취한 행위에 대한 증거를 수집,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위 사건의 피고소인들은 다수의 시청자가 참여한 라이브 방송에서 택배기사를 사칭해 아티스트의 주소를 탈취하고 이를 중계해 아티스트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등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4인을 피의자로 특정해 아티스트에게 직접 전화를 발신한 2인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최근까지 진행된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아티스트에 대한 팬심으로 이러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게 됐다며 선처를 바란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피고인 2인에 대해 각 300만 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멤버도 사생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멤버 태현은 지난달 29일 팬 소통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누가 멤버들 좌석 기내식만 예약해서 바꿔놨다"고 밝혔다. 항공권 정보를 불법 취득한 이들이 멤버들의 기내식을 임의로 바꿔둔 것.
태현은 "안 먹으면 그만이긴 한데 왜 그러는지, 시스템이 어떻길래 그렇게 다른 사람 것도 변경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심지어 아티스트 좌석과 기내식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항공 예약을 취소하는 등 도 넘은 행동을 일삼았다.
이제 더 이상 이들은 팬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고통과 위협을 가하는 존재에 대해 '사생범'이라고 칭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소속사들이 나서 엄중히 대응하고 있으나 이들의 행위는 날이 갈수록 대범해지고 있다. 건강하고 성숙한 팬 문화의 형성을 위해 확실한 제재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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