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리버풀 18세 이하 선수도 당했다

김세훈 기자 2024. 7. 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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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18세 이하팀 경기 장면. 게티이미지



유럽축구계에 여전히 골칫거리로 남아 있는 인종차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세 이하 팀에서도 발생했다.

리버풀은 독일에서 열린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후 경기장을 떠난 사건에 대해 “긴급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BBC가 22일 보도했다.

리버불 18세팀은 지난 19일 열린 분데스리가컵 유소년 대회 개막전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경기했다. 경기 도중 한 선수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의 표적이 됐다고 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다음날에도 같은 선수가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고 이번에도 팀이 경기장을 이탈하면서 경기는 중단됐다.

리버풀은 성명서에는 “우리 구단 18세 이하팀 선수가 분데스리가 컵 유소년 대회에서 상대방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보고했음을 확인했다”며 “선수는 즉시 심판, 팀 동료 및 코칭 스태프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우리는 경기를 중단하고 함께 경기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리버풀은 “또 다른 사건에서도 같은 선수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의 표적이 됐다”며 “이번에도 선수는 팀 동료와 코칭 스태프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팀은 다시 경기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이같은 행동을 한 선수과 팀의 결정에 대해 “성숙했고 자랑스럽다”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프랑크푸르트 구단 스포츠 디렉터인 티모 하르둥은 자기팀 선수와 이야기를 나눈 후 이번 사건은 “오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종차별을 무시하지 않는다. 다만 이번 사건은 언어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독일 신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번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구단에도 인종차별이 설 자리가 없다. 우리는 인종차별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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