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스 극복한 임성재, 디오픈 '개인 최고인' 공동 7위…동반한 안병훈 13위 [PGA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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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스스로 여러 번 밝힌 것처럼, 임성재(26)는 그동안 링크스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진행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나흘 내내 선두권을 달리며 공동 4위로 마무리한 임성재는 자신감을 충전한 채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를 위해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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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본인 스스로 여러 번 밝힌 것처럼, 임성재(26)는 그동안 링크스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진행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나흘 내내 선두권을 달리며 공동 4위로 마무리한 임성재는 자신감을 충전한 채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를 위해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로 이동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임성재는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385야드)에서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제152회 디오픈 챔피언십(1,700만달러) 1라운드 공동 96위에 머물렀고, 2라운드에서 공동 69위로 간신히 턱걸이 컷 통과했다.
본선 진출 부담에서 벗어난 임성재는 무빙데이부터 달라진 골프를 보였다.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13위로 도약했다.
그리고 21일(현지시간) 열린 디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심한 기복을 보인 끝에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난코스에서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작성한 임성재는 6계단 상승한 공동 7위로 마쳤다.
'공동 7위'는 임성재의 디오픈 개인 최고 성적이다. 2019년(컷탈락)과 2022년(공동81위), 2023년(공동20위)에 이어 이번이 대회 4번째 출전으로 첫 톱10 진입이다.
무엇보다 임성재는 2024시즌 첫 메이저대회 톱10이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10위 이내 들었으나 마스터스, PGA챔피언십, US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3연속 컷 탈락 쓴맛을 봤다. 남다른 각오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만회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임성재는 최종일 안병훈(32)과 둘이서 동반 플레이했다. 1번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로 보낸 뒤 1.2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로 시작했다.
투온을 시도한 4번홀(파5)에선 13.5m 퍼트를 집어넣어 귀한 이글을 낚았다. 그러나 6번홀(파5)에서 페어웨이 벙커를 전전하면서 다섯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7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바꿔 전반에 1타를 잃은 임성재는 후반에는 안정된 경기력을 발휘했다. 추가 보기 없이 13번홀(파4) 2.5m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14번홀(파3)에 이어 16번홀(파5) 버디를 보탰다.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13위(1오버파 285타)를 유지했다.
특히 16번홀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잡아낸 안병훈은 한때 중간 성적 2언더파로 톱5 진입을 바라봤다. 그러나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보기로 마무리한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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