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 비트코인 롤러코스터…천달러 급락 후 2천달러 급등

김남석 2024. 7. 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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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107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쳤다.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1000달러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유례 없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2.5% 가까이 급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명하자 다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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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107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쳤다.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1000달러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6만81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6만6000달러까지 급락한 뒤 다시 6만8000선까지 오르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유례 없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소식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악재로 여겨졌다. 현재 미 대선 레이스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만큼,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강력한 후보가 등장하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

이에 2.5% 가까이 급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명하자 다시 반등했다. 트럼프에 비해 강력하지 않은 상대라고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지인 크립토타임스는 이날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 시장이 정치적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금융시장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들이 대선 경쟁을 주목하고 있는 것을 반증한 만큼 향후 경쟁 사항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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