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체중 많이 나갈수록 발병 확률 높아[헬스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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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체중이 증가할수록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국제학술지 'PLUS ONE'(플러스원)에 따르면 임재혁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진은 지난 2019~2021년 12~18세 청소년 14만 4183명의 신장, 체중, BMI(체질량지수), 아토피 피부염 발병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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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도 발병률 높여…운동이 증상 완화에 효과"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청소년의 체중이 증가할수록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국제학술지 'PLUS ONE'(플러스원)에 따르면 임재혁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진은 지난 2019~2021년 12~18세 청소년 14만 4183명의 신장, 체중, BMI(체질량지수), 아토피 피부염 발병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재발성 습진 병변과 심한 가려움증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아토피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면역학적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청소년들을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군으로 분류해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할 오즈비(Odds Ratio)를 각각 분석했다. 저체중을 1.00 이라고 봤을 때, 정상체중은 1.19, 과체중은 1.37로 나타났다. 즉 체중이 증가할수록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추가 연구결과 수면 시간이 적을 경우 아토피 피부염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가려움증 등의 증상으로) 수면 패턴이 깨져 증상이 악화되고,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과체중의 경우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이 피부 장벽의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고, 결국 만성 염증까지 이어져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정상 체중 및 비만 청소년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저체중 청소년에 비해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할 확률이 더 높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비약물적 치료법으로서 체중 감소에 대한 타당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격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땀을 흘리고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이나 격렬한 신체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다"며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운동을 통해 완화될 수 있으며, 이는 체중 관리를 위한 실행 가능한 접근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플러스원 7월호에 게재됐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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