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새끼 잘 잡는 신하균, 이래서 하균神(감사합니다)[TV보고서]

[뉴스엔 이하나 기자]

하균신(神)은 역시 하균신이다.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 매회 신하균의 연기 차력쇼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7월 6일 첫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제작된 오피스 클린 활극이다.

“일명 쥐새끼들을 박멸하는 사이다 같은 드라마”라는 소개처럼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를 비롯해 직급에 의한 압박 등 에피소드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서사가 흥미를 끌었다. 여기에 K-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공감대를 자극했다. 이에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한 ‘감사합니다’는 최고 시청률 7.2%(4회 기준)까지 오를 만큼 입소문을 탔다.

‘감사합니다’의 중심에는 신하균이 섰다. 신하균은 극 중 결단력과 언변을 겸비한 JU건설 감사팀 팀장 신차일 역을 맡았다. 신차일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얼어붙어 냉랭한 마음만 존재하며, 칼 같은 결단력과 타인을 압도하는 언변을 가진 인물. 신하균은 자신의 연기 내공으로 신차일을 한 몸처럼 소화했다.

신하균은 회사 고위 인사에게도 기죽지 않을 정도로 빈틈없는 면모를 강단 있는 표정과 목소리 등으로 표현했다. 자칫 지루하게 들릴 수 있는 정보 전달성 대사도 신하균의 정확한 딕션과 연기력을 만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냈다.

절제 속에서도 섬세하게 강약을 조절하는 감정 연기는 왜 신하균이 ‘하균신’으로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지난 4회에서 선처를 부탁하는 유미경(홍수현 분)의 뻔뻔한 모습에 “아직도 제가 낭만적으로 보입니까. 믿음을 이용한 죄가 얼마나 큰지 최선을 다해 보여주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눈빛에 냉철함과 분노를 동시에 표현했다.

12부작으로 기획된 ‘감사합니다’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7월 21일 방송된 6회에서는 조사를 미루려는 신차일에게 구한수가 반기를 들며 기술 유출 정황을 폭로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여기에 신차일과 황대웅의 대립, 황세웅(정문성 분)의 숨겨진 야망, 신차일의 과거 서사까지 후반부에 몰아칠 예정이다. 다양한 감정 변화를 신하균이 어떻게 그려낼지,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아지는 순간이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