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반기 전공의 모집 시작…7700명 채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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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한 절차가 본격 시작되면서 총 모집인원 7700여명 중 얼마만큼의 전공의가 채워질지 관심이 모인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는 이날 하반기 전공의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수평위는 앞서 각 수련병원으로부터 하반기 모집인원에 대한 신청을 받았다.
수련병원은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총 7707명의 모집 인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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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2557명·레지던트 5150명 빈 자리
입대·개원·이민 가능성에 지원율 주목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한 절차가 본격 시작되면서 총 모집인원 7700여명 중 얼마만큼의 전공의가 채워질지 관심이 모인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는 이날 하반기 전공의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원서 접수에 이어 병원별로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거친 뒤 9월1일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된다.
수평위는 앞서 각 수련병원으로부터 하반기 모집인원에 대한 신청을 받았다. 수련병원은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총 7707명의 모집 인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은 2557명, 레지던트는 5150명의 모집인원을 신청했다.
올해 2월 사직한 전공의들은 원래대로라면 '사직 후 1년 내 동일 연차·전공으로 복귀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하반기 모집에 응시할 수 없지만, 정부가 이번에 한해 특례를 적용하면서 응시가 가능해졌다.
이번 모집에 지원하지 않는다면 일러야 내년 9월 응시가 가능하지만 전공의들 복귀 여부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가 여러 유화책을 제시했어도 대다수 전공의들은 의대증원 및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등 자신들의 핵심 요구사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복귀를 거부해 왔다.
의료계에선 전공의들이 앞으로 전문의 과정을 내려놓고 일반의로 동네 병·의원에 취업하거나 근무여건이 좋은 미국 등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은 15개 주 정부 차원에서 외국 의대 졸업생이 미국 의사 면허 시험(USMLE)을 보지 않고도 의사 면허를 딸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거나 입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은 군입대도 하나의 선택지다. 정부는 앞서 9월 모집을 통해 복귀하는 전공의에 한해 군 입영 연기 특례를 제공하며, 복귀하지 않는 경우엔 군의무사관 후보생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군 입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 군의관은 700~800명, 공중보건의사는 300~400명 규모로 선발하기 때문에 다수의 미복귀자는 1년 이상 대기해야 한다.
전공의들이 돌아오더라도 지방 병원의 수련생들이 대거 수도권 병원에 지원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복귀 시 권역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필수의료 과목이 아닌 피부과·안과·정형외과·성형외과 등 인기 과목으로 몰리는 현상도 우려된다.
정부는 현행 의료체계가 전공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 등 숙련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르면 9월부터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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