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밴스에 맞서 해리스와 짝을 이룰 후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대선 레이스에서 자진 사퇴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을 하면서 새로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해리스가 올라설 확률이 높아졌다. 이제 민주당 안팎에서는 해리스가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누가 그와 함께 공화당의 트럼프-밴스 조에 맞서 대선을 치를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미 언론에서는 해리스와 함께 대선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민주당 정치인들이 해리스의 러닝 메이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름이 많이 등장하는 후보 중 하나는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태어난 그는 2022년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에 당선됐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가 격전지에서 해리스에게 표를 가져다줄 잠재력이 있는 정치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가 4년 뒤 대선 후보로 나설 계획이 있다면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더 유지하면서 정치 경험을 더 쌓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해리스 입장에서 매력적인 러닝 메이트 후보군에 속한다. 그는 공화당 성향이 강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016년과 2020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하워드 딘 전 DNC 의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그를 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쿠퍼는 해리스가 캘리포니아에서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던 시기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바 있어 친분이 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해리스의 러닝 메이트가 될 경우 女-女 라인업을 꾸리게 된다는 점에서 인상적일 수 있다. 그 역시 민주당 소속으로 스윙 스테이트를 이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주 휘트머는 “바이든이 경선에서 물러날 경우 해리스를 후보로 지지하고 싶다”고 한 바 있다.
‘트럼프 강세주’에 속하는 앤디 배쉬어 켄터키 주지사의 이름도 거론된다. 뉴스위크는 “배쉬어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가장 젊은 주지사 중 한명”이라고 했다. 1977년생인 그는 민주당 후보군 중에서도 ‘젊은 피’에 속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바이든이 물러날 경우를 대비해 민주당 내부인사들이 배쉬어를 접촉한 바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전(前) 우주 비행사였던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일리노이주 J.B. 프리츠커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도 해리스와 짝을 이뤄 트럼프에 맞설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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