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셀트리온도 독일도 '5개'… 시밀러 역량 '활활'
[편집자주] 서정진 회장 복귀 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사업 확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수익성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한 번에 추진하며 글로벌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신약 사업은 짐펜트라를 필두로 영업을 전개하면서 신약개발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연매출 12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셀트리온의 사업 현황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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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바이오시밀러 주요국으로 도약한 배경에는 셀트리온이 있다. 지금까지 총 5개의 바이오시밀러 FDA 허가를 받았다. 독일과 인도가 국가 단위로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 품목 수와 같다. 셀트리온은 2016년 4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국내·유럽명 램시마)를 통해 국산 품목 중 처음으로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지위를 획득하며 사업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트룩시마(리툭산) ▲허쥬마(허셉틴) ▲베그젤마(아바스틴) ▲유플라이마(휴미라) 등에 관한 FDA 허가를 획득했다. 주요 적응증은 트룩시마·허쥬마·베그젤마는 항암, 유플라이마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현재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에 한정된 적응증을 향후 알레르기 및 안과 질환 등으로 확대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란 게 셀트리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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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를 필두로 올해에는 매출 3조5000억원대, 영업이익 6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등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들과 짐펜트라에 대한 처방집 등재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부터 짐펜트라 관련 보험 환급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매출 확대 단계에 돌입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일반인 대상 광고를 시작하고 매출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속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9개)의 2배 이상이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한다. 자가면역질환 및 항암제, 대사질환 등에 대한 신약개발을 통해 바이오시밀러에서 신약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톱10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최근에는 셀트리온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1'가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이 미국 임상 3상을 진행하기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FDA에 제출하고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효성·동등성 입증 관련 비교연구를 진행하기로 하면서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지난해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 CT-P51의 매출 잠재력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한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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