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신 누구?‥해리스 대세론 속 뉴섬·휘트머도 거론
◀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밝히면서 미국 민주당은 다시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지지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사실상 해리스 부통령이 새 대선 후보로 유력해졌습니다.
남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민주당은 다음달 19일부터 나흘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기에 앞서 다음달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밝히면서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새 후보 선출을 위한 '미니 예비선거'를 신속하게 실시해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새로운 후보로 흑인·아시아계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거론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후보 선출까지 시간이 촉박한 데다 당 분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 실제로 미니 예비선거를 치르는 게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사퇴 성명을 발표한 직후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부통령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한 것도 이를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이코노미스트 등 미국 언론이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79%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대답했고, 비슷한 기간 CBS 방송의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트럼프-바이든간 대결보다 지지율 격차가 2%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이 발표된 직후 미국 CNN과의 통화에서 "해리스가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에서는 오히려 바이든 대통령보다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하기가 까다로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선 전략의 새로운 틀을 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남형석 기자(nam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19454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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