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덮으라고?” 이정하, 롤모델 신하균 의심 ‘격돌’ (감사합니다)[어제TV]

유경상 2024. 7. 2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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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감사합니다’ 캡처
tvN ‘감사합니다’ 캡처

이정하가 롤모델 신하균도 의심하며 격돌했다.

7월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 6회(극본 최민호/연출 권영일 주상규)에서 구한수(이정하 분)는 신차일(신하균 분)에게 반기를 들었다.

신차일은 현장 식당 입찰 비리를 밝히라며 협박 편지를 보낸 범인이 사내에 있음을 확신했고 격한 방법을 보면 가족이 죽음을 맞았으리라 예측해 과거 식당 입찰에 참여했던 업주들의 명단과 최근 4년 간 가족상을 당한 직원들의 명단을 비교해 임과장을 찾아냈다.

임과장은 “어떻게든 어머니가 억울한 일 당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마음고생이 심해서 어머니가 큰 병에 걸리셨다. 아들 결혼자금 다 날리고 병원비 부담까지 줄 수 없다고 그 추운 날 강물에. 제가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피해 본 사람은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참고 참으면서 여기저기 제보만 해야 했냐. 어디서도 답을 주지 않는데. 감사실조차도”라고 털어놨다.

신차일은 감사실 직원들에게 “2년 전 제보만 제대로 확인했어도 막을 수 있었다. 다들 외면했다. 내부 무고한 직원들도 피해볼 수 있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빈틈없이 감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한수(이정하 분)는 신차일에게 “팀장님이 오시고 나서 저희 팀이 달라지고 있다. 뭔가 감사팀다운 감사팀이 됐다고 할까요? 저도 요새 감사팀으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팀장님처럼 되는 게 제 새로운 목표다. 모든 사람을 의심해야 한다는 말씀은 아직도 이해하기 힘든데. 팀장님도 그렇게 말씀하면서 팀원들은 믿고 있지 않냐. 안 그러냐”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새로운 사건이 터졌다. 기술개발팀 오윤우 직원이 회사 로비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고발한다”며 제 몸에 불을 붙이려 했다. 직원들이 당황하는 사이 황대웅(진구 분) 부사장이 주먹으로 제압하며 “여기가 어디라고 불을. 구경났어? 일 안 해?”라고 분노했다.

구한수는 입사동기 오윤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실을 알고 “힘닿는 데까지 도와줄 테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전부 말해줘”라고 손을 내밀었다. 오윤우는 기술개발팀 박재현 과장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 그동안 제이빔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보람으로 참았지만 접속 권한을 잃고 절망감에 이성을 잃었다.

기술개발팀 이지훈(신재하 분) 실장은 “박과장님이 예민하다. 잔실수가 많아서 잔소리를 많이 하고 짜증도 많이 냈다”며 오윤우를 프로젝트에서 제외한 이유로 “박과장님 제안이었다. 도움은커녕 방해가 되는 수준이라고 했다. 제일 중요한 건 일이니까요”라고 말했다.

박과장이 직접적으로 폭언을 했다는 증거는 없었고 오윤우는 이 일로 10일 휴가를 얻게 되며 제이빔스 완성 작업에서도 빠지게 됐고 “말은 휴가라는데 여기서 빠지라는 뜻”이라며 더 절망했다. 또 구한수에게 “사장님이 문제 삼지 말라고 감사팀장에게도 지시했다”고 전했다.

구한수는 신차일에게 “사장님 때문에 이러냐. 사장님이 이 문제 덮으라고 했다면서요? 이게 팀장님이 말씀하신 모든 걸 의심하는 감사실의 모습이냐. 얼마나 억울하고 괴로웠으면 분신까지 하려고 했겠냐. 시연회 정말 크고 중요한 행사인 것 아는데 개인의 고통을 묵살할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신차일이 “묵살하는 게 아니다. 조사에 대한 결론을 열흘 후로 연기한 거”라며 “제보자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으로 판단력을 잃고 편향된 시선으로 보고 있다”고 꼬집자 구한수는 “그런가요? 그럼 이건 어떠세요? 누군가 그 중요한 기술을 유출한다고 하면? 괴롭힘 당한 개인의 작은 고통은 덮을 수 있어도 이런 큰 사건은 조사하시겠죠?”라고 도발했다.

신차일처럼 되고 싶다던 구한수가 신차일에게 반기를 들며 성장을 넘어선 성숙의 단계로 들어서는 모습이 사건의 진상과 두 사람의 관계변화에 흥미를 더했다. (사진=tvN ‘감사합니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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