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결국 “후보 사퇴”…공화당 “대통령도 물러나라”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결국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 가운데, 공화당에선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직도 그만두라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 이후 사저에서 격리 중이던 바이든 미 대통령이 결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21일 오후 성명을 내고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직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좀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고령에 따른 인지력 논란에 시달려왔습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의 여론조사 격차가 더 벌어지자 민주당 소속 30여 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그의 후보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대선 유세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전날 밤 그의 우군이었던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이 그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선거는 업적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민주당 내에선 애국적인 결정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표를 무효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당장 대통령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금까지 공개적인 언급을 피해왔지만, 주말 사이 일부 기부자들에게 대통령 후보로 준비돼 있음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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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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