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돈이 좋아도, PL 최고 MF 폭탄 발언 후, "사우디와 개인 합의 완료"...벤제마와 한솥밥 가능성↑

신인섭 기자 2024. 7. 2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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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ores 365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알 이티하드와 개인 합의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영국 '미러'는 21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폭탄 이적 발언 이후 맨시티 이적에 동의했다. 그는 맨시티와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떠나 차기 구단과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 이티하드다. 매체는 "알 이티하드와 맨시티 사이에 이적료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더 브라위너는 계약 종료 1년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떠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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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이미 지난달 이적을 암시한 바 있다. 그는 "내 나이에는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 내 경력의 끝일지도 모르는 엄청난 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때로는 그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뛰면 그전에 15년 동안 축구한 것에 비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아직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면 이것이 무슨 의미일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적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나는 그가 남아 있기를 바라지만 모르겠다. 몇 가지 이적설을 들었지만 제안이 있었는지, 사우디가 그를 원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가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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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KAA 헨트, KRC 헹크 등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더 브라위너는 2008년 헹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첼시를 거쳐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분데스리가를 폭격했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기에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지만 13경기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2014-15시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더 브라위너는 분데스리가 기준 10골 20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 타이를 이뤄냈다. 이러한 활약에 2015 독일 올해의 축구 선수에 선정됐고, 독일 매체 '키커'의 전 후반기 WK(월드 클래스) 등급을 받았다.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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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맨시티가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2015년 여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더 브라위너는 PL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2016-17시즌 리그 기준 36경기에 나서 6골 19도움을 기록했다. 2019-20시즌엔 13골 20도움을 기록하며 2002-03시즌 티에리 앙리가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또한 2009-10시즌 프랭크 램파드가 달성했던 22골 14도움에 근접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PL 올해의 선수, PFA 올해의 선수 등을 석권했다.

매 시즌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수많은 우승을 견인했다. 2022-23시즌 팀의 트레블에도 일조했다. 이로써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PL 우승 6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UCL 우승 1회 등 1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다소 주춤했다. 개막전에 부상을 입은 더 브라위너는 1월이 되어서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클래스는 여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사실상 리그 후반기만 뛰고도 4골 10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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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여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더 브라위너는 2025년 6월까지 맨시티와 계약을 맺고 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에 다양한 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특히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가 적극적이다. 

알 이티하드는 사우디 명문 클럽 중 하나로, 프로페셔널 리그 우승 9회, 킹스컵 우승 10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회 등을 이룬 팀이다. 지난해 여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조타, 파비뉴 등 유럽 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올여름 더욱 많은 보강을 원하는 중이다. 

그동안 맨시티는 선수가 이적을 원한다면, 이적을 원하는 클럽이 제시한 금액이 적절할 경우 매각을 진행해 온 바 있다. 르로이 사네를 비롯해 페란 토레스 등이 이러한 경우다. 더 브라위너의 경우에도 이적을 원한다면 잡지 않고, 보낼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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