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매매 상승세… 2024년 여름 청약시장 30대 이하 주도
특공 중 신혼부부·생애최초가 절반 차지
5월까지 청약당첨자 비중의 59.1% 달해
“신축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은 청약이 최선”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 전망도 나와
하반기 수도권 10만 가구 분양도 호재로
집값 하락 지방은 청약 당첨자 줄어 대조
수도권 아파트 청약 당첨자 가운데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30대 이하 젊은층에 유리한 제도가 많은 데다 최근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자 분양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업계에선 올여름 수도권 청약 시장도 30대 이하가 열기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집값 상승에 젊은층 분양 관심 ↑”
업계에서는 특별공급 유형(전용면적 85㎡ 이하) 가운데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공급 가구 수가 절반에 달하는 등 젊은층에 유리한 상황인 데다 정부가 지난해 초부터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한 점 등을 배경으로 꼽는다.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다.
수도권에서 30대 이하 청약 당첨자 비중이 늘어나는 것과 달리 전국 기준으로 봤을 땐 비중이 하향 추세인 것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올해 1∼5월 전국 30대 이하 청약 당첨자는 2만2004명으로, 전체(4만4360명)의 49.6%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대 이하 비중(55.3%)과 비교해 5%포인트 넘게 축소됐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1년 53.9%, 2022년 53.7%, 지난해 52.0%로 점차 비중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권 팀장은 “(수도권 외 지역은) 굳이 청약이 아니어도 집값이 많이 내려가 있어서 구매가 가능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값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 집 자체를 잘 안 사는 경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수도권 집값 및 거래량 상승세에 청약을 눈여겨보는 이들이 늘고 있는 만큼 여름 분양시장에서도 30대 이하 수요자의 관심은 지속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16일 기준)은 평균 104.8대 1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선 10만가구 이상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직방 분석 결과 하반기 전체 분양예정 물량(19만3829가구) 가운데 56%인 10만8675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이번 주에는 제일건설이 경기 파주시 목동동 일원에 조성하는 ‘제일풍경채 운정’을 분양한다.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제일풍경채 운정은 지하 1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5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리 일대에 짓고 있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달 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와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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