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치올벼쌀’로 만든 추억의 간식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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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농협(조합장 문병완)이 '웅치올벼쌀' 가공사업 활성화로 농가 신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보성 '웅치올벼쌀'은 지리적표시 제71호로 웅치면은 전국 올벼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보성에서 전체 120농가(140㏊)가 올벼쌀용 찹쌀을 재배하는데, 이 가운데 95농가(80㏊)가 보성농협 조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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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쌀과자·퍼핑 등 웰빙식 각광
식품업체 협업·수출 통해 판로 확대
원료곡 높은값에 매입 농가소득 높여
전남 보성농협(조합장 문병완)이 ‘웅치올벼쌀’ 가공사업 활성화로 농가 신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수확한 쌀을 가마솥에 수증기로 찐 후 햇볕에 건조한 올벼쌀은 과거 벼가 익기 전 주로 해먹었던 추억의 간식이다. 최근엔 항암·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 웰빙식품으로 각광받는다.
보성 ‘웅치올벼쌀’은 지리적표시 제71호로 웅치면은 전국 올벼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보성에서 전체 120농가(140㏊)가 올벼쌀용 찹쌀을 재배하는데, 이 가운데 95농가(80㏊)가 보성농협 조합원이다. 주 품종은 ‘백설찰’이다.
보성농협은 농가가 수확한 찹쌀을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매입한다. 농가에 최대한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하기 위해 수매가를 시중보다 높게 책정한다.
웅치면에서 1만7851㎡(5400평) 정도 올벼쌀용 찹쌀을 재배하는 박순선씨(71)는 “지난해 시중에서 ‘백설찰’ 가격이 20㎏에 6만5000원선까지 떨어졌는데 보성농협에서 수매가를 평년과 같은 8만원으로 유지해줬다”며 “가격을 잘 쳐주니 농협 계약재배 물량만 늘어난다면 찹쌀 재배를 더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보성농협은 지난해 9월 가공공장 준공을 계기로 가공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누룽지·퍼핑(쌀알을 뻥튀기한 것)·쌀과자를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기준 가공품 매출이 2억5000만원으로 전체 올벼쌀 매출(약 10억원)의 25%나 차지한다. 특히 퍼핑의 경우 쌀과자의 원료로 많이 활용되는데 지난해에만 제주의 한 제과업체에 53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안정복 과장은 “쪄서 말린 올벼쌀로 만든 퍼핑은 수분 함량이 일반 쌀튀밥보다 낮아 가공용으로 활용하기 좋다”며 “쌀 소비가 줄고 있기 때문에 가공을 통한 판로 확대를 위해 식품업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17일 말레이시아 KMT그룹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올벼쌀을 활용한 가공식품의 공동 개발과 현지 프로모션에 나서기로 했다.
문병완 조합장은 “올해 안에 올벼쌀을 활용한 막걸리·소시지밥 등 새로운 가공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제품 출시와 해외시장 공략 등을 통해 올벼쌀 판매를 늘려 더 많은 농민들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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