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0만원 이마을 쌀, 기네스북까지 등재…비결은?

지유리 기자 2024. 7. 22.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쌀 1㎏에 10만원.

이 경이로운 가격의 주인공은 일본 군마현 가와바마을에서 생산된다.

2019년에는 1㎏ 쌀이 우리 돈 10만원에 팔리면서 기네스북에 '가장 비싼 쌀'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렇게 생산된 쌀의 90%는 가와바마을에 있는 로컬푸드직매장과 음식점에서 판매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쌀산업 현장을 가다] (하) 너나없는 ''쌀시장 지키기''
가와바마을 쌀농가 협동조합
재배농 가치관·태도 준수 중시
품질대회 잇단 수상…가격 높아
일본 군마현 가와바마을의 쌀농가 협동조합인 ‘유키호타카’의 미곡창고에 60㎏들이 쌀가마들이 쌓여 있다. 쌀은 주로 가와바마을에 있는 음식점과 양조장에 팔린다.

쌀 1㎏에 10만원.

이 경이로운 가격의 주인공은 일본 군마현 가와바마을에서 생산된다. 가와바는 인구 3000명이 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이곳에 있는 쌀농가 협동조합 ‘유키호타카’가 재배한 쌀은 일본에서 품질 좋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유키호타카는 2005년 쌀농가 71가구에서 출발했다. 현재는 100여농가가 ‘고시히카리’를 생산한다.

유키호타카는 결성된 이듬해부터 자국의 여러 쌀 품질대회에서 지금까지 수상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그 덕에 매입값이 일반 쌀 가격보다 1.5배 높은 편이다. 2019년에는 1㎏ 쌀이 우리 돈 10만원에 팔리면서 기네스북에 ‘가장 비싼 쌀’로 등재되기도 했다. 지난해 신곡 가격은 60㎏당 24만원으로 이 역시 일반 쌀 가격의 1.5배 수준이다.

유키호타카 조합원이 되면 쌀을 생산할 때 몇가지 준수사항을 지켜야 한다. 직파 시기, 방제 방법·횟수 등이 아니라 농가의 가치관이나 태도를 규정하는 내용이다. 유키호타카 관계자는 “재배방법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는 않고 대신 조합원이라면 반드시 정기 회의나 세미나·행사 등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농가들이 쌀의 가치를 인정하고 가와바마을의 전통성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한다.

이렇게 생산된 쌀의 90%는 가와바마을에 있는 로컬푸드직매장과 음식점에서 판매된다. 이들 점포는 가와바 면사무소와 민간기업, 마을주민이 합작한 회사에서 운영한다. 판로가 확보돼 있고 유통구조가 간결해 농가가 손에 쥐는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로컬푸드직매장은 연간 방문객이 250만명에 달하는 관광 명소다. 쌀은 10·5·2㎏과 한끼용 300g으로 판매된다.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소포장 제품이 다양하다. 최근엔 마을기업인 양조장이 문을 열면서 사케와 맥주를 주조하는 용도로도 팔린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