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사퇴 바이든 “해리스 전폭 지지…힘 합쳐 트럼프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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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간으로 휴일인 일요일 오후 전격 사퇴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오후 본인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카멀라가 올해 우리 당의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하고자 한다"며 "이제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서 전격적으로 사퇴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은 물론 미국 정치권도 혼란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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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이익”
해리스 대선후보로 전폭지지 선언도
이번주 후반 결정 배경 등 설명할듯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오후 본인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카멀라가 올해 우리 당의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하고자 한다”며 “이제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당 후보로 내가 내린 첫번째 결정은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보다 20여분 가량 앞서 자신의 X에 서한을 올리고 “내가 물러나는 것이 당과 국가에 가장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면서 “이번 주 후반 내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국민에게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의 뜻을 표하기에 앞서 자신의 업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는 국가로서 큰 진전을 이뤘다”며 “미국은 지금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다. 이 모든 것은 미국 국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팬데믹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보존했고, 전 세계의 동맹을 활성화하고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참패한 이후 체력과 정신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여론에 직면해왔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공화당의 지지율이 탄력을 받으면서 민주당 내 불안감은 한층 커졌다. 지난주 AP통신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3분의 2가 바이든이 대선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서 전격적으로 사퇴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은 물론 미국 정치권도 혼란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대통령 선거까지는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중도에 포기한 것은 1968년 린든 존슨 대통령 이후 56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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