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린 속 골로 달랜 희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브리스톨 시티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최근 인종차별 사건을 겪은 후 치른 첫 경기에서 넣은 골로 의미를 더했다.
울버햄프턴은 21일 영국 컴튼 파크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전·후반 45분이 아닌 30분씩 4쿼터로 진행됐다.
황희찬은 파블로 사라비아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의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이 빛났다.
특히 이날 황희찬은 경기 도중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이탈리아 코모와의 경기에서 겪은 인종차별 사건 이후 팀 내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게리 오닐 감독과 동료들은 황희찬에게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당시 코모의 한 선수가 황희찬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고, 동료 선수가 주먹질로 상대 선수를 응징하면서 혼란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이 사건과 관련해 UEFA(유럽축구연맹)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희찬은 최근 프랑스 리그앙 올림피크 마르세유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울버햄프턴은 매각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황희찬이 팀의 핵심 선수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다. 구단은 지난해 말 황희찬과 계약을 2026년에서 2028년까지 연장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이번 프리시즌 첫 골로 시동을 걸었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28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리시즌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 RB 라이프치히(독일), 라요 바예카노(스페인) 등과 친선 경기를 치르며 새 시즌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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