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체증·하천 범람 대명사 ‘고기교’ 4차선 확장…경기도 “2026년 완료”

오상도 2024. 7. 2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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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교통 체증과 하천의 범람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경기 용인∼성남 간 고기교가 2026년까지 4차선 다리로 변신한다.

다만, 용인시는 고기교 인근 차량 정체, 집중호우 시 동막천 범람으로 인한 고충 민원 등으로 고기교 확장을 추진했던 반면 성남시는 서판교 지역으로 유입될 교통량 분산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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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교통 체증과 하천의 범람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경기 용인∼성남 간 고기교가 2026년까지 4차선 다리로 변신한다. 길이 25m, 폭 8m의 왕복 2차선 교량인 고기교는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을 잇는 주요  시설이지만, 1986년과 2003년 가설·재가설 당시 교통량을 반영해 교통 혼잡을 빚어왔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을 잇는 고기교.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고기교 주변도로 교통영향분석 용역’ 결과에 대해 용인시와 성남시가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기교 확장·재가설 소식을 알렸다.

김 지사는 “합의를 위해 애써준 용인과 성남의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2026년 사업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름철 동막천 범람 위험으로 하천정비도 시급하지만, 더 큰 문제는 상습 정체였다”며 “경기도의 3차례 현장 방문과 2022년 9월 경기도·용인시·성남시의 상생협약 체결 등 적극적 중재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기교의 남단은 용인시가, 북단은 성남시가 각각 소유·관리하고 있다. 이에 고기교 확장을 위해 양측의 합의가 필요했고 민선 8기 출범 직후 이상일 용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만나 문제 해결에 합의했다. 

다만, 용인시는 고기교 인근 차량 정체, 집중호우 시 동막천 범람으로 인한 고충 민원 등으로 고기교 확장을 추진했던 반면 성남시는 서판교 지역으로 유입될 교통량 분산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두 도시는 2022년 9월 상생 업무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 6월 도가 교통영향분석 용역에 착수해 하천 범람으로 인한 주민 피해 예방과 교통량 분산 대책을 추진해 왔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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