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당한 트럼프, 유권자 호감 더 샀다

현지 여론 조사 결과, 트럼프 호감도 31%→40%

6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뉴스1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을 당한 후 유권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늘었다.

22일 현지 언론인 ABC뉴스와 여론조시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19일과 20일 이틀간 진행된 18세 이상 1141명을 대상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40%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호감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앞선 5월 조사보다 9%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비호감도는 같은 기간 5%P 줄어든 51%를 기록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32%, 비호감도는 55%였다. 5월 조사와 큰 변화가 없는 수치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 60%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44%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을 완주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민주당(39%)보다 높은 수치다.

전체 응답자 중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호감을 가진 응답자는 35%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높았다. 비호감도 역시 46%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낮았다.

민주당 지지자 중 76%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대신 대선 후보가 되면 만족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3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31%)보다 미국을 더 잘 통합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46%)이 바이든 대통령(27%)보다 정치 폭력이 일어날 위험이 커진 데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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