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멘 공습에…유엔, 사우디 "자제 촉구"

최현호 기자 2024. 7. 2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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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예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수차례 공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엔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각) 아랍뉴스와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역내에서 추가로 커질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여전히 깊은 우려를 갖고 있으며, 모두가 최대한 자제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이스라엘은 예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수차례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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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이스라엘 강력 비난
[호데이다=AP/뉴시스]이스라엘이 예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수차례 공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엔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사진은 2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예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에 있는 유류 저장시설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 2024.7.22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이스라엘이 예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수차례 공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엔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각) 아랍뉴스와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역내에서 추가로 커질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여전히 깊은 우려를 갖고 있으며, 모두가 최대한 자제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고 민간 인프라를 손상시킬 수 있는 공격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공습은 현재 역내 긴장을 심화시키고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노력을 멈추게 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의 자제력을 행사하고, 이 지역과 그 주민들이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스라엘은 예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수차례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격은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미 대사관 인근을 드론으로 공격해 50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수 명이 부상 당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은 예멘 호데이다항을 공격함으로써 직접 대응에 나섰다"면서 "잠재적으로 남쪽에서 새로운 전선을 열어, 이미 가자지구와 레바논과의 북쪽 국경에서 진행 중인 전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텔아비브 공격을 중대한 안보 침해로 간주하고 있다. 앞서 갈란트 장관은 후티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의 안보를 해치는 모든 이들을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이란은 이번 이스라엘의 호데이다 공격을 강력 비난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나세르 카나니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어린이를 살해하는 이스라엘 정권의 공격적 행동 표현"이라며 규탄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범죄와, 예멘에 대한 공격의 위험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결과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미국 등 지원자들에게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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