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쓰레기 풍선 더는 못참아,휴전선 전역 확성기 방송…치명적 대가 치를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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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북한의 9차례에 걸친 쓰레기(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휴전선 일대 모든 전선에서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의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또다시 쓰레기풍선을 살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1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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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9차례 살포…“내용물은 종이쓰레기, 위해물질 없어”
우리 군이 북한의 9차례에 걸친 쓰레기(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휴전선 일대 모든 전선에서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의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또다시 쓰레기풍선을 살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1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8일과 21일 오전 남쪽을 향해 쓰레기풍선을 연이어 살포했다. 군은 북한 쓰레기풍선에 대응해 지난 18일부터 전방에서 제한적으로 대북 방송을 했다. 그런데도 북한이 이날 오전 또다시 쓰레기풍선을 살포하자 대북 확성기 방송을 확대하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 북한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북한군이 자행하는 전선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군에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이러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 아래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저녁 합참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김명수 합참의장을 비롯한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군의 대북 방송작전과 재해·재난 대응, 전선지역 북한군 활동 등 상황을 평가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신 장관은 "군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며 "현 상황을 어느 때보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적의 도발이나 기상 변화에 따른 우발상황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합참도 이날 "북한군은 지난 5월 28일부터 19일 새벽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풍선을 이용해 오물과 쓰레기들을 지속 살포했다"며 "우리 군은 그동안 인내하며, 북한군에 수차례 경고와 함께 스스로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기회를 부여했으나 북한군은 이를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선 부양을 위한 준비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군은 어제 북한군의 쓰레기풍선 부양 시 시행했던 것과 유사한 규모로 오늘 오후 4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1일 살포된 북한 쓰레기풍선은 오후 5시 현재 약 360개가 식별됐으며 우리 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110여 개로 알려졌다. 대다수가 경기도 북부에, 일부는 서울 지역에 낙하했다. 내용물은 종이류의 쓰레기로,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물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합참은 지난 19일 ‘북 대남 쓰레기풍선 살포’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오물풍선’ 대신 ‘쓰레기풍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합참 관계자는 "오물이라는 큰 범주에서 말했다가 (오물풍선 부양) 5차부터 결과를 보니 쓰레기 종류였다"며 "7차는 갱지를 자른 정형화된 쓰레기 모습이어서 오물보다 쓰레기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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