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나인우, '1박 2일' 떠났다..시청자 울린 마지막 여행 [★FOCUS]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충청북도 충주에서 진행된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특집을 진행했다.
앞서 14일부터 2주간 그려진 이번 특집에선 연정훈 팀과 나인우 팀으로 나뉘어 그들의 마지막 여행을 그렸다. 특히 이번 특집 이후 두 사람뿐만 아니라 PD와 작가진도 졸업하는 만큼, 더욱 애틋한 분위기가 보여졌다.
멤버들은 "마지막 밤이네. 끝이 온다. 정말 안 믿기고 평범하다. 특별할 게 없다"라는 반응이었다. 나인우도 "사실 체감이 안 된다. 근데 한 번씩 봐줄 때 믿겼다"라고 하차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첫 촬영을 떠올리며 "난 땅굴에서 잤다. 등산하고 입수하고 그랬다"라고 얘기했다.
연정훈은 "처음엔 사전 미팅도 못 하게 했다. 이게 4년하고도 7개월"이라며 "즐거웠다"라고 툭 말했다. 그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거다. 나도 슬프고 아쉽다. 그래도 기분이 좋은 게 우리가 잘 해냈구나, 내가 첫 예능에 도전해서 이렇게 좋은 시간과 가진 거에 비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잘 끝맺음을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문세윤은 "내가 볼 때 타이밍 적으로..."라고 운을 띄우자, 딘딘은 "쥐어짜냐. 난 건들면 나온다"라고 했다. 그들은 말과 다르게 바로 눈물을 터트렸다. 딘딘은 "동료로 시작했는데 가족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근 5년간 가족보다 밥을 자주 먹고 같이 잤다. 이게 너무... 저 형이 덤덤하게 얘기하니 존중해야 하니 싶다가도 한편으론 싫다"라며 "사실 정훈이 형한테 걱정된 건 없다. 인우한테 미안한 게 마음을 조금 더 빨리 열면 어땠을까 싶다. 인우가 넓은 세상을 봤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이 미안했다. 내가 너무 늦게 열었던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나인우는 "형들이 하는 장난들이나 좋은데 괜히 그러는 건지. 숫기가 없어서 그럴 수 있는 거고. 그게 안 보이니 무서웠다. 형한테 진지하게 먼저 물어봤다. 형은 솔직한 타입이니 하나씩 얘기하더라. 낯을 많이 가리고 장난이라고 하더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문세윤은 "인우는 어느 자리에서든 잘 될 거다. 걱정이 하나도 없다"라고 다독였다.
'1박 2일' 시즌4는 방글이 PD가 첫 연출을 맡았으며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로 시작됐다. 멤버의 조합이 신선하고 '1박 2일' 순한 맛이라는 호평받으며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김선호의 사생활 이슈, 라비의 군 문제로 하차했다. 이 가운데 나인우, 유선호 합류 및 방글이 PD가 KBS를 퇴사하면서 이정규 PD가 메인 연출을 맡았다.
제2의 시즌4를 맡게 된 김종민, 문세윤, 유선호, 딘딘, 나인우, 연정훈은 프로그램 초반 정체기를 맞이했으나 곧 제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1박 2일'은 12년 만에 팀 단체 대상을 받았으며 이정규 PD의 연출은 호불호가 나뉘었지만, 초기 '1박 2일'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평을 얻었다.
연정훈과 나인우가 시즌4에 기여한 부분이 큰 만큼, 시청자들도 두 사람을 향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특히 "연정훈이 시즌4 정체성 같은 느낌이었다. 근데 이제 빠지니 너무 아쉽다" , "둘 다 좋아했던 멤버들이었는데", "본업에서 잘 되길 바란다", "큰 형의 역할이 대단했는데" 등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탄탄하게 쌓아온 '1박 2일' 시즌4는 이번 하차를 기점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그동안 공동 연출하던 주종현 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새 멤버를 찾고 있는 상황. 7월 말부터 재정비 기간에 들어간 '1박 2일'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대거 개편돼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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