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상암 흔든 '18세'강주혁의 폭풍 질주...김기동 감독도 미소 "내가 원하는 스타일"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강주혁의 활약을 반가워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33(9승 6무 9패)이 됐고 김천은 승점 43(12승 7무 5패)에 머물렀다.
승부는 한 골로 갈렸다. 후반 7분 교체 투입된 강주혁이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볼을 살려냈다. 강주혁은 한승규에게 패스했고 한승규는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일류첸코에게 연결했다. 일류첸코는 침착하게 수비를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은 없었지만 서울은 무실점에 성공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팀으로서는 중요한 시점이었다. 고향인 당진에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줬는데 승리해 기분이 좋다. 3선에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최)준이를 투입했다. 수비 공식이 있는데 그걸 밤새 외웠다고 하더라. 활력이 생겨서 경기를 주도했고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홈에서 5연패를 해봤는데 5연승이다.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준의 미드필더 기용에 대해서는 “승모의 부상이 심하다고 생각했다. 서로 역할을 나눠서 경기를 준비했다. (기)성용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다”라고 평가했다.
서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강주혁은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선제골에 기여했다. 김 감독은 “사실 주혁이를 윙포워드로 생각했다. 전반전을 봤을 때 상대가 공간을 내주는 모습이 있었다. (강)성진이가 속도에서 밀려서 어려움이 있었고 주혁이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았다. 효과를 봤다”고 했다
이어 “준프로 올리면서 기회를 줬다. 그러다 부상이 와서 아쉬웠다. 이제 복귀를 해서 다시 컨디션을 찾아가는 단계다. 팀으로서 필요한 자원이고 원하는 스타일이기에 기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서울과 이별하는 팔로세비치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고민을 했다. 마지막에 투입을 할까 했다. 그 자리를 교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승부처였기 때문에 미안하지만 한 골을 지키는 선택을 했다. 끝나고 괜찮냐고 하니까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윌리안에 대해서는 “열흘 전에 훈련하다 통증을 느꼈다. 이틀 쉬고 훈련을 하고 있다.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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