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징병제 속속 부활…“이젠 대규모 전쟁 우려할 수밖에”

김진화 2024. 7. 21. 23: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에서 징병제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각 21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2년이 넘은 현재, 유럽의 징병제가 변화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 사령관은 유럽에 부는 징병제 바람과 관련해, 러시아가 '소련 제국의 재건'을 추구하면서 유럽에서 더 큰 전쟁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나토에 주는 매우 임박한 경고로, 우리는 방어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에서 징병제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각 21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2년이 넘은 현재, 유럽의 징병제가 변화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러 유럽 국가가 냉전이 끝난 후 의무 징병을 중단했지만, 스칸디나비아와 발트해 연안 국가들은 러시아의 침략 위협 걱정에 최근 몇 년간 징병제를 재도입했습니다.

라트비아는 유럽에서 징병제를 가장 최근에 시행한 나라로, 올해부터 남성은 18세가 된 후 12개월 이내에, 학업 중인 남성은 졸업과 동시에 군 복무를 해야 합니다.

남성 대상 징병제를 시행하던 덴마크는 지난 3월 복무기간을 4개월에서 11개월로 늘리고 여성 징병제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노르웨이는 "새로운 안보 환경에 맞는 방어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4월 국방 예산을 거의 2배로 늘리고 징집병을 2만 명 이상 늘리는 내용의 장기 국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스웨덴은 올해 7천 명을 징집했고, 내년에는 징집 규모를 8천 명으로 늘립니다.

징병제 논의는 다른 국가들로도 번져가고 있습니다.

영국 보수당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의무 복무제를 재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독일도 유럽에서 큰 전쟁이 터질 것을 대비해 병력을 늘리기로 하면서 2011년에 폐지한 징병제 재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세르비아·크로아티아·루마니아·체코도 의무복무 도입을 논의 중입니다.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 사령관은 유럽에 부는 징병제 바람과 관련해, 러시아가 '소련 제국의 재건'을 추구하면서 유럽에서 더 큰 전쟁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나토에 주는 매우 임박한 경고로, 우리는 방어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토는 최근 유사시 고도의 준비 태세를 갖춘 병력 30만 명을 배치하고 6개월 안에 50만 명을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