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주전 골키퍼, 너마저…'오일머니' 원한다→사우디 이적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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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브라위너에 이어 맨체스터시티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원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에데르송에게 접근했다"며 "에데르송은 알 나스르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이적이 무산됐다.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로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데르송이 알 나스와 계약 합의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희망한다는 것을 파악한 이상 맨체스터시티가 요구하는 이적료만 맞추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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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에 이어 맨체스터시티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원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에데르송에게 접근했다"며 "에데르송은 알 나스르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이적이 무산됐다.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로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맨체스터시티는 이적료로 5000만 유로에서 60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다"며 "쉽지 않은 거래가 될 것이지만 알 이티하드는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영국 인디펜던트는 "맨체스터시티가 에데르송에 대한 알 나스르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알 나스르는 이번 여름 계약이 끝나는 주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냐 대체 선수로 에데르송을 점찍고 영입을 추진했다.
맨체스터시티가 이적료로 5000만 유로에서 6000만 유로를 책정한 반면 알 나스르는 이적료 3000만 유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나스르는 에데르송을 영입하지 못한다면 아틀레티코 파라나엔네스 골키퍼 벤투를 데려오는 차선책을 만들어 뒀다.
알 나스르의 이탈로 에데르송이 맨체스터시티에 잔류할 것으로 보였으나 알 이티하드가 가세하면서 다시 상황이 달라졌다. 에데르송이 알 나스와 계약 합의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희망한다는 것을 파악한 이상 맨체스터시티가 요구하는 이적료만 맞추면 된다.
에데르송은 지난 7시즌 동안 맨체스터시티에서 322경기에 출전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된 맨체스터시티 선수는 더 있다.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은 "더브라위너가 알 이티하드 입단을 위한 개인 조건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체스터시티는 알 이티하드와 더브라위너 이적료를 협상 중이다.
알 이티하드는 맨체스터시티 핵심 미드필더와 주전 골키퍼 두 명을 한꺼번에 데려오려 하는 것이다.
더브라위너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열어뒀다. 지난달 5일 벨기에 매체 HLN과 인터뷰에서 "아내와 해외로 가서 새로운 집을 마련하고 터를 잡는다면 우리에게 이색적인 모험이 될 것이다. 요즘 나와 아내가 대화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계약 기간 1년 남았으니 무슨 일이 생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내 큰 아이는 이제 8살이 됐다. 영국밖에 모른다. 아들은 내게 맨시티에서 얼마나 오래 뛸 것인지 묻는다. 결정해야 되는 순간이 온다면 나도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을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 지난 15년 동안 축구를 하면서 벌어들인 돈 보다 많은 금액을 말이다"며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상상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통적으로 30살 이상 선수에게 장기 계약 주길 꺼려했다. 재계약을 하더라도 1년 단기 계약만 안겼다. 아니면 나가는 걸 바라봤다.
전 맨체스터 시티 주장이자 핵심 전력이었던 일카이 귄도안이 대표적인 사례다. 귄도안은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에데르송은 1993년생, 더브라위너는 1991년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유럽 축구 스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신호탄으로 현재는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 유럽 축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누비고 있다. 알 힐랄에 입단한 에이마르는 2년 동안 무려 1억6000만 유로를 수령한다. 20대 중반으로 프리미어리그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선수로 떠오르던 후벵 네베스마저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했을 만큼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는 선수들에게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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