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날씨 피해요"...주말 실내 나들이객 '북적'
[앵커]
극한 호우와 불볕더위가 번갈아 나타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야외에서 휴일을 보내기 부담스러운 시민들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이벤트가 마련된 실내 행사장으로 모였습니다.
휴일 표정 표정우 보도합니다.
[기자]
'맛있으면 0칼로리.'
달콤한 음식과 시원한 바람에 끈적한 바깥 날씨는 잊은 지 오랩니다.
품절 대란인 초콜릿과 한국 전통 음식을 활용한 아이스크림
입에 머금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김규리 / 경기 남양주시 : 밖에 장마철이라 비도 많이 오는데, 습하지 않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김비주 / 경기 남양주시 : 달달한 디저트 좋아해서, 돈만 많으면 다 사 먹고 싶은 심정이에요.]
수많은 추억이 작은 네모 속에 담겨 있습니다.
태어나기 한참 전의 시절이지만, 우표에 담긴 여러 인물의 모습에서 당시 순간을 짐작해 봅니다.
[임연정 / 서울 노량진동 : 제가 우표 모으는 거를 좋아했는데, 우표가 140년 됐으면 총 몇 개의 우표가 발행됐을지 궁금해요.]
지금 이 순간을 담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는 우표 제작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로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담아 세상의 하나뿐인 우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때가 탄 간판과 책자에 꽂힌 책들은 몇십 년 전 만화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합니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해도 책에 가득한 그림과 아빠의 설명만 있으면 이야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장광현 / 인천 갈산동 : 밖에 날씨도 덥고 습해서 아이들과 한 번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이 평상시에 만화 보는 걸 좋아해서 왔는데, 넓은 데에서 뛰어다니고 하니까 좋더라고요.]
폭우와 폭염이 교차해 바깥 나들이가 부담스러운 휴일.
시민들은 저마다의 체험과 추억을 만들어 가는 실내 행사장에서 나름의 도심 속 피서를 즐겼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이승준 윤소정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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