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앙리의 '14번' 달았으나...아스널과 이별 다가온다, 이적 협상 시작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은케티아는 2015년에 아스널 18세 이하(U-18) 팀에 입단하며 성장했다. 연령별 팀에서 꾸준하게 득점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2017-18시즌에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은케티아는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좀처럼 기량을 발전시키지 못했고 백업 자원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아스널은 은케티아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2022-23시즌을 앞두고는 팀을 떠날 것이란 예상과 달리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더욱이 아스널의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의 등번호 14번을 물려받으며 확실한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활약은 여전히 저조했다. 은케티아는 2022-23시즌에 리그 30경기에 나섰으나 4골에 머물렀고 올시즌도 리그 득점은 5골에 불과했다. 더욱이 올시즌은 가브리엘 제주스가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카이 하베르츠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하베르츠는 리그에서 13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하베르츠가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터 오시멘(나폴리),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등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스널은 이적료 확보를 위해 은케티아를 포함해 에밀 스미스 로우, 토마스 파티 등 핵심 전력 외의 자원들을 매각하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세유가 은케티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마르세유는 은케티아 영입을 위한 첫 번째 제안을 아스널에 보냈다.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았으나 현재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마르세유는 메이슨 그린우드 다음으로 은케티아를 주목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또한 “은케티아는 마르세유의 프로젝트에 흥미를 느꼈으며 아스널을 떠나 마르세유에 합류하길 원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계약 협상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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