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 앞두고 혼잡 완화책 마련한 서울시 [오늘, 특별시]

김주영 2024. 7. 2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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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0일 개통하는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구간인 일명 별내선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비상대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별내선 개통시 인구가 많은 경기 남양주시 쪽 승객 탑승으로 기존 운영구간(암사~모란)의 혼잡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예비열차 투입과 운행 횟수 확대 등 내용을 담은 혼잡 관리 비상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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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열차 투입·운행 횟수 확대·버스 노선 신설

다음 달 10일 개통하는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구간인 일명 별내선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비상대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별내선 개통시 인구가 많은 경기 남양주시 쪽 승객 탑승으로 기존 운영구간(암사~모란)의 혼잡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예비열차 투입과 운행 횟수 확대 등 내용을 담은 혼잡 관리 비상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1일 경기 남양주시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역이 개통 막바지 준비로 통제돼 있는 모습. 남양주=연합뉴스
시는 별내선 개통 당일(8월10일)부터 예비열차 2대를 투입해 평일 출근 시간대 암사역 출발 열차(암사∼모란 구간 운행)를 2회(오전 8시·8시18분) 추가 운행한다. 평일 총 운행 횟수는 기존 292회에서 324회까지 최대 32회 늘린다.

특히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잠실역을 기준으로 각 5회(상선 2회, 하선 3회)씩 운행 횟수를 늘려 열차 1~2대 추가 투입 효과를 낸다. 이를 통해 8호선 혼잡도가 약 170∼180%에서 15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아울러 8호선 암사역 주변 지하철역과 주요 지점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 1개를 신설, 지하철 이용 인원을 분산한다. 신설되는 노선은 지선 3324번이다. 이 노선은 기존 8호선 암사역, 새로 개통하는 암사역사공원역과 인근 5호선 강동역, 5·8호선 천호역 등을 지난다. 다음 달 5일부터 버스 10대가 하루 90회가량 운행된다. 시는 또 천호역과 잠실역, 석촌역, 가락시장역 등에 혼잡 관리 안전요원도 확대 배치하고, 통행에 불편을 야기하는 시설은 철거·이설한다.

안내 방송을 통해 별내선 노선과 탑승 정보 등을 시민들에 홍보하고, 서울지하철 1∼8호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 공식 앱(어플리케이션) ‘또타지하철’을 통해 실시간 열차 정보와 혼잡도 같은 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별내선을 포함, 전반적인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기 중장기 대책도 추진한다. 우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신규 열차 제작을 위한 국비 지원을 지속 요청하는 한편, 다른 노선의 예비 열차를 개조하는 등 유관 기관과 1년 내로 조기 증차하는 방법을 협의할 계획이다. 윤종장 시 교통실장은 “철저한 현장 관리와 시민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 마련으로 별내선 개통으로 인한 혼잡도를 줄이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은 지난 11일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별내선 개통에 따른 혼잡 개선 대책을 요청한 바 있다. 강동구는 8호선 연장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다. 이 구청장은 김 부시장과의 면담에서 “8호선 혼잡도 완화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우선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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