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먹통 아니어야 할 텐데”…대북확성기 40대, 모든 전선에서 튼다

과거 전방에서 실시된 확성기 이동 및 설치 모습. [사진 제공 = 합동참모본부]

군 당국이 21일부터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모든 전선에서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수 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후 1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모든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남쪽을 향해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은 지난 18일 이후 사흘 만이며 올해 들어 벌써 9번째다. 합참은 이어 동해부터 서해까지 주요 전선에 배치된 고정식·이동식 확성기 40대를 총동원해 대북 심리전을 확대했다.

합참은 “북한군이 자행하고 있는 전선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이러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