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결승] 대회 우승 젠지 먼치킨 "롤-발로란트 모두 최고의 게임단 만들고 싶다"

박상진 2024. 7. 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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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우승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가 발로란트 챔피언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핸드볼체육관에서 열린 VCT 퍼시픽 시즌 파이널즈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가 DRX에 3대 1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 선착한 젠지는 전날 풀세트 접전 끝에 페이퍼 렉스를 격파한 DRX와 대결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 34라운드 장기전 끝에 승리한 젠지는 분위기를 뒤집었고, 이후 쉽지만은 않았던 DRX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진행한 인터뷰다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은
김해성 코치: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잘 극복해 이겨서 좋다. 잘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
강근철 감독: 세계대회 우승 후 다른 팀은 무너지는 경향이 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열심히 해줘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텍스쳐: 힘든 세트가 많았지만 우리 팀원이 다 잘하고 잘 버텨서 이기냈기에 기쁘다. 마지막 세트는 시원하게 다 잘해서 기분이 좋다.
카론: 치열하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형들이 콜을 잘 해주며 내가 긴장한 것도 풀어줬다. 팀원끼리 잘 뭉처 우승했다고 생각하기에 팀원 모두와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메테오: 승리해 기분이 좋다. 누군가 경기력이 잘 안나오면 팀 전체가 잘 잡아줘서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텍스쳐가 어제 생일인데 선물로 우승을 줘서 기쁘다
라키아: 상하이 마스터즈 이후에서도 힘든 일정에서 잘 해내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가족이나 지인, 소중한 사람들 앞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 챔피언스도 잘 준비하겠다.
먼치킨: 중요한 순간 DRX와 경기를 했고, 우리의 경기력을 테스트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항상 이겨 올바른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2세트와 3세트 접전이었는데, 4세트 중반 이후 앞서나가기 시작했는데 어떤 차이가 있었나
강근철 감독: 상대가 잘 하고 잘 따라왔다. 그래서 우리도 힘들었다. 멘탈적인 부분이 있었고, 상대가 변스스로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그걸 잘 파고 들었고, 기세를 타서 상대에게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었다.

먼치킨은 데뷔 이후부터 쉽지 않았는데, 발로란트에서야 빛을 보는 거 같다
먼치킨: 오버워치를 할때 내가 괜찮은 실력이라고 생각했지만 팀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오버워치는 잘 못할 거로 생각하고 발로란트로 하면서 게임 외적인 태도나 노력을 더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잘 가지고 와서 계속 배워나갔기에 이 자리에 있는 거 같다.

강근철 감독 부임 이후 젠지 성적이 좋아졌는데
강근철 감독: 선수간에 우승에 관한 갈망도 있고, 코치진에서도 열망이 있었다. 모든 것이 엮여서 일곱 명이 제대로 뭉쳤다. 서로 의지가 필요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의지도 많이 했다. 가족같은 팀이 되어서 모든 시너지가 어우러져서 잘된 거 같다.

텍스쳐는 한국팀 사이의 결승이 부담이 없지 않았나
텍스쳐: 부담감은 없는 거 같다. 더 편했던 거 같다. 한국 팀이다보니 누구든 우승을 할 거로 생각했고, 마음은 더 편했던 거 같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우리는 상관없다고 생각해 부담은 없었던 거 같다.

챔피언스 팀 중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강근철 감독: 챔피언스에서 어떻게 조가 나올 지 모르겠다. 하지만 죽음의 조에 걸릴 거 같다. 포인트나 시드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힘든 대회인데, 우리가 유일하게 졌던 센티널과 안 만났으면 좋겠고 만나면 고생할 거 같기에 높은 곳에서 만나고 싶다.

챔피언스가 다가오는 만큼 번아웃도 조심해야 할 거 같다. 젠지의 일정이 빡빡하고, 그 일정 속에서 경기도 많이 치렀다
먼치킨: 일정이 빡빡하지만 팀원들을 믿고 연습하고 있다.

텍스쳐는 상하이 때 많은 팬을 만들었는데, 다른 선수와의 친분도 쌓았다. 팀 헤레틱스 선수들과 콘텐츠를 찍고 싶나
텍스쳐: 팬이나 다른 선수들과 친분을 쌓는 것은 기쁘고 좋다. 챔피언스에 확정된 선수들이 자기들을 데리고 고기를 먹고 가고 싶다고 하는데 조카들을 데리고 노는 느낌이라 살짝 피곤하다.

킥오프 이후 젠지는 얼마나 성장했다고 생각하나
텍스쳐: 이렇게까지 성장할 거라고 상상은 했지만 현실이 될지는 몰랐다. 많은 대회를 하며 점차 경험치도 쌓이고 성장 속도가 빠른 거 같다. 막내 카론도 그렇다. 많이 자랑스럽고 마지막 챔피언스에서 조금 더 고생하고 우승한 후 쉬고 싶다.

젠지가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이유는
텍스쳐: 발로란트 게임의 대회를 경험이 많은 선수라 게임 내도 그렇고 게임 외적으로 친해야 성적을 잘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스테이지2도 우승을 했기에 이 흐름 그대로 더 열심히 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챔피언스에서는 조금 더 완벽한 팀이 되고 싶다.

먼치킨이 생각하기에 챔피언스에서 기대되는 팀이 있다면
먼치킨: 경기를 챙겨봤는데 프나틱을 만나고 싶다. 잘하더라.

강근철 감독은 어비스를 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어떤 이유인가
강근철 감독: 챔피언스를 위한 작전이다.

어제 LCK 젠지 팀 주장 리헨즈가 인터뷰에서 우승을 바라는 응원을 전했다
먼치킨: 롤팀 경기도 자주 보고 있는데, 너무 잘하고 있어서 해줄 이야기가 없었다. 젠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양쪽 다 엄청 잘하고 있다. 앞으로 잘 해서 최고의 게임단 역사를 써나가고 싶다. 화이팅.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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