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일류첸코, ‘고별전’ 팔로세비치와 뜨거운 포옹...“행복해라 친구야”

정지훈 기자 2024. 7. 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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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일류첸코가 5년 동안 함께 한 친구 팔로세비치에게 달려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유는 팔로세비치가 김천전을 마지막으로 고국인 세르비아로 임대를 떠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팔로세비치가 이번 김천전을 끝으로 서울을 잠시 떠나 고국인 세르비아 무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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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김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일류첸코가 5년 동안 함께 한 친구 팔로세비치에게 달려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유는 팔로세비치가 김천전을 마지막으로 고국인 세르비아로 임대를 떠나기 때문이다.


FC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김천 상무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홈 4연승과 함께 승점 33점이 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김천은 이날 패배로 승점 43점에 머물며 선두에서 2위로 내려왔다.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경기였다. 무더운 날씨에 습도까지 높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제대로 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고, 홈에서 연승을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여기에 팔로세비치가 이번 김천전을 끝으로 서울을 잠시 떠나 고국인 세르비아 무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했다.


최고의 마무리였다. 후반에 일류첸코가 결승골을 터뜨린 후 가장 먼저 벤치로 향했고, 팔로세비치와 뜨거운 포옹 세리머니를 했다. 이후 일류첸코는 팔로세비치에게 “이 골을 너에게 바친다”면서 작별 인사를 했다.


서울 팬들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서울 팬들은 잠시 팀을 떠나는 팔로세비치를 위해 모국어인 세르비아어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고, 경기 후 팔로세비치는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일류첸코도 팔로세비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세리머니를 준비 했다. 골을 넣으면 팔로세비치에게 가려고 했다. 올해까지 5년 정도 같이 생활했는데, 누구보다 가까운 친구다. 골을 넣고, 팔로세비치와 좋은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솔직하게 슬픈 감정이 있다. 5년 동안 제 룸메이트이자, 가장 친한 친구다. 가족과도 같이 친하게 지냈다. 가서도 친하게 지내겠지만 슬프다. 팔로세비치가 가족적인 문제가 잘 해결돼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팔로세비치의 행복을 기원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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