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드리운 취업의 그늘...'취포자'에 비정규직도 늘어
[앵커]
취업을 포기한 대졸자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대 청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청년의 첫 일자리가 1년 이하인 단기 비중이 역대 최대로 나타나 청년층의 취업 관련 어려움이 고스란히 통계로도 드러났습니다.
오동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대졸자가 올해 상반기만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보다 7만2천 명 늘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5%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15세에서 29세 청년층이 59만1천 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7,000명이 늘었습니다.
정부가 이른바 '취포자'를 대상으로 경제활동 참여 촉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노동시장 활력 저하가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이제 제조업 일자리가 줄고 있고 이로 인해서 첫 직장을 잡는 데까지 굉장히 최장 기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제 대졸자들의 취업이 줄어들게 되면 내수 소비가 부진하게 되고요. 다시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게 됩니다.]
청년 일자리의 불안정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청년층의 첫 일자리가 계약 기간 1년 이하인 비중이 31.4%를 차지해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계약 기간이 1년을 넘거나 계속 근무 가능한 일자리의 비중은 52.6%로 10년 전보다 6.7%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정된 일자리를 가진 청년층의 수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른바 '청년 취포자' 증가에다 비정규직 근로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청년층에 드리운 취업 시장의 차가운 그늘이 통계로도 확인됐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임샛별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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