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동서트레일’…충북 231km 조성
[KBS 청주] [앵커]
한반도 남단의 동쪽부터 서쪽을 걷는 길로 잇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표방한 동서트레일 사업인데요.
충북 구간만 4개 시·군, 231km나 됩니다.
이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뛰어난 풍광의 대청호반을 끼고 첩첩산중에 있는, 한지 제작으로 유명한 벌랏한지마을.
자연을 품은 이 마을의 숨은 매력을 찾으려는 이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집니다.
[최홍순/청주시 문의면 : "대청호가 있어서 여름에는 엄청 시원해요. 시내는 뜨거워서 못 견뎌도 여기 오면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고요."]
이 일대가 한반도를 횡단하며 걷는 숲길인 산림청의 동서 트레일 구간에 포함됐습니다.
청주 구간은 문의면 소전리, 마동리 등 16㎞입니다.
충북 전체는 청주와 보은, 괴산, 단양, 4개 시·군 231km가 포함됐습니다.
충북을 비롯해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군 망양정까지 동서를 가로지르는 전체 849㎞ 길이입니다.
2026년까지 5개 시·도, 21개 시·군 전체 57개 구간의 숲과 마을길, 임도 등 지역별 특성을 살려 사업이 추진됩니다.
특히 청주지역 트레일 구간에는 거점 마을과 쉼터, 야영장 등이 함께 조성됩니다.
[이용원/청주시 산림관리과 : "자연 경관과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중간 중간에 쉼터랑 야영장, 표지판 등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지역 곳곳의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걷는 길로 잇는 이번 사업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