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맞아? 美 농구, 올림픽 앞두고 남수단 평가전서 망신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들이 대거 참가해 올림픽마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농구 올림픽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올림픽 첫 참가팀인 남수단을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망신을 당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랜트와 제이슨 테이텀 등 미 NBA 슈퍼스타 12명으로 구성된 미국 ‘NBA 드림팀’은 21일 영국 런던 O2 알레나에서 열린 남수단과의 평가전에서 101대100 1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수비가 무너지며 전반 한 때 남수단에 16점차까지 끌려가더니 경기 종료 20초전 100대99 리드를 허용했다. 올해 마흔살인 르브론 제임스가 종료 8초전 극적인 레이업 득점을 성공해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 대표팀 선수 12명의 연봉 총액이 5억달러(약 6958억원)를 넘는 반면 이번 파리 올림픽이 사상 첫 올림픽 참가인 남수단 대표팀은 대부분 미국 대학 출신, 또는 NBA 하위리그(G리그) 소속 무명선수들이었다. 대표팀 최연장자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조엘 엠비드(14점 7리바운드), 앤서니 데이비스(15점 11리바운드)는 골밑을 압도하지 못했다. 스테픈 커리도 3점슛 9번 시도에 3번 성공에 그치며 12점 득점에 머물렀다.
이날 미국 대표팀은 젊고 체격이 좋은 남수던 선수들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하는 반면 조직력과 수비에선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해 올해 36세인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등 노장 스타들이 수비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 USA투데이는 “미국 대표팀은 G리그 선수들이 모인 남수단을 상대로 고전했다. NBA 올스타와 MVP라는 타이틀은 남수단을 막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이대로면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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