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새벽에만 135mm 국지성 폭우…상가·차량 침수 피해 잇따라
[KBS 광주] [앵커]
주말과 휴일 짧은 시간 일부 지역에만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졌는데요.
특히, 영암 일부 지역에 시간당 85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둥·번개가 쉴 새 없이 내리칩니다.
드문드문 서 있는 차량이 이곳이 도로였음을 말해줍니다.
운전자 등 3명이 고립됐다 119에 구조됐습니다.
새벽 짧은 시간 동안 내린 비가 지자체 측정 결과 135mm.
시간당 강수량이 85mm가 넘었습니다.
[박금선/호우 영상 제보 : "2시간 정도 만에 그렇게 찬 것 같아요. (지하도)침수가 되고 있으니까 차 빼라고 방송도 하셨고, 그래서 그 이후로 아파트 차들이 다 나오면서 아수라장이 됐어요."]
비가 그친 현장을 찾았습니다.
흙탕물을 씻어내고 물에 젖은 집기와 물품들을 손보느라 바쁩니다.
[정명식/영암군 삼호읍 : "여기 와보도 못해요. 저기까지 물이 다 차버려서. 물이 여기까지 찼었어요."]
국지성 집중호우에 주택과 상가 30여 채가 침수됐고 차량에도 물이 들이쳤습니다.
이 일대 대부분 차량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어른 무릎보다 더 높이 물이 찼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9 구조대가 출동한 비피해 신고도 20건이 넘었습니다.
[박석훈/영암군 삼호읍 : "집중호우 오더라도 빠져나갈 수 있게 해주셔야 하는데. 좀 너무 늦어진 것 같아요. 작년에 침수 피해 입고 배수 공사 작업을 한 것으로 아는데. 하다가 다 못한 상태인 것 같은데."]
주민들은 집중호우로 비슷한 침수가 반복되고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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