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인기면 뭐해, 만들지를 않는데”…제작편수 뚝, 수익률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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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드라마업계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K-드라마주(株)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올해들어 20% 이상 하락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도 드라마 업체들의 실적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Fn웹툰&드라마'는 올해들어 24.34% 하락했다.
이는 K드라마가 부진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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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편수 감소에 반등 요원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Fn웹툰&드라마’는 올해들어 24.34% 하락했다.‘TIGER 미디어컨텐츠’도 22.83% 하락했다. 최근 한달간을 놓고봐도 각각 7.65%, 4.95% 하락했다.
이는 이들 ETF의 주요 구성종목인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달간 CJ ENM은 11.46% 하락했고, 스튜디오드래곤은 3.84% 하락했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들어 22.14% 하락했다.
이는 K드라마가 부진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드라마 자체가 인기가 없는 건 아니다. 상반기만해도 tvN에서 방영된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나 MBC ‘밤에 피는 꽃’ 등이 시청률 20% 가까이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제작사들의 실적과 직접 연관되는 드라마 편성은 오히려 계속 줄고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방송사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는 141편이고, 지난해는 123편이었다. 올해는 100여 편, 내년에는 100편 이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방송사들이 앞다퉈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있어서다. MBC의 경우 현재 일일드라마를 제외하고 금토드라마만을 편성하고 있고, SBS는 금토드라마만 방영 중이다. KBS는 유동적으로 수목드라마와 월화드라마를 운용한다.
방송사 입장에서 TV광고 시장이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이 비싼 드라마를 편성할 수록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이다.
지상파, 케이블에 OTT까지 더해지며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매체는 많아졌지만, 올 들어 드라마 제작 편수는 이전에 비해 급감한 셈이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제작사들의 주가가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당장 올해를 놓고봐도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올 2분기 방영 회차는 42회에로 전년 동기(83회)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올 1분기(71회)와 비교해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2~3분기 편성 축소에 따른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 3000원으로 18.46%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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