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이건 아니다...구원투수 WHIP이 더블A서 4.13이면? 자신의 구위 냉정하게 평가해야

강해영 2024. 7. 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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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에서 구원투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고우석은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고우석은 더블A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에 도착한 후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KBO리그에서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후 빅리그에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더블A로 내려간 후 등판한 3경기 WHIP가 무려 4.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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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야구 경기에서 구원투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중간 계투든, 셋업맨이든, 마무리든, 롱릴리프든, 구원투수의 역할은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 구원투수가 불은 끄지 않고 되레 불을 지르거나 기름을 부으면 어떻게 될까? 그는 더이상 구원투수가 아니다.

고우석은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통산 13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런 경력 때문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메이저든 마이너든 어떤 레벨에서든 결과물을 내야 한다. 미국이라 해서 KBO리그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오승환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메이저리그에서 쌓았다.

하지만 고우석은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지금까지 KBO리그에서와 같은 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고사하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우석은 더블A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에 도착한 후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KBO리그에서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후 빅리그에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의 그의 모습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21일(한국시간) 등판에서는 0.2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던지고는 있다. 전혀 위축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얻어맞는다.

더블A로 내려간 후 등판한 3경기 WHIP가 무려 4.13이다. 이닝당 안타+볼넷을 4개 이상 허용한다는 뜻이다.

구원투수의 WHIP가 이 정도면 할 말이 없다.

무엇이 문제인지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그냥 마운드에 올라 던지기만 하면 안 된다. 경기 전 상대 타자들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한 후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몸이 좋지 않다면 이야기해서 쉬어야 한다.

내년을 위해서라도 고우석은 자신의 구위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혈혈단신' 미국에서 버티려면 그래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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