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항, 대전 꺾고 선두 탈환…수원FC는 인천에 4-1 대승(종합)
서울과 광주는 각각 김천과 대구에 1-0 승리 거둬
수원FC, 인천에 4-1 대승…6경기 연속 무패 행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가 리그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을 잡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포항은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날 경기 전까지 4위에 자리했던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김천상무(승점 43)를 1점 차로 누르고 리그 1위(승점 44)에 올라섰다.
포항은 대전을 상대로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12승 4무)도 이어갔다.
최근 5경기(2무 3패) 내내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대전(승점 20)은 이날도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리그 최하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리드를 잡은 것은 대전이었다. 대전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이 올려준 크로스에 페널티 박스 안에 자리 잡고 있던 김준범은 바이시클킥을 날리며 원더골을 선보였다.
김준범은 이로써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도 기록하게 됐다.
이어 후반 11분 대전 윤도영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직접 포항 수비수를 제치며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황인재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에도 대전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 어정원은 대전 진영으로 돌파한 뒤 정재희에게 살짝 공을 내줬다. 정재희는 골대 정면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후반 1분 홍윤상이 머리를 살짝 갖다 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이 터진 지 2분도 지나지 않은 후반 3분 포항 이호재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부는 뒤집혔다.
같은 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FC서울이 김천상무를 1-0으로 꺾었다.
제시 린가드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 하락이 우려됐던 서울(승점 33)은 이날 경기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서울의 앞순위를 지키던 포항과 수원FC가 모두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한 김천(승점 43)은 1점 차이로 포항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 전반전은 서울이 좀 더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줬다.
전반 37분엔 한승규의 프리킥에 김주성이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갈랐으나, 직전 경합 상황에서 서울에 반칙이 선언되며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전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김천에 조금 앞서는 듯한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 내내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기다렸던 선제골은 후반 6분 터졌다.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길게 올려준 공을 강주혁이 끈질기게 쫓아가 잡아 한승규게 보냈고, 한승규의 패스를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잡아 때리며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일류첸코는 시즌 12호 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단독 선두 자리도 지켰다.
서울은 일류첸코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이날 경기 승리를 가져왔다.
인천전용경기장에선 수원FC가 인천유나이티드에 4-1 대승을 거뒀다.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던 수원FC는 이날 경기도 승리하며 무패 행진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수원FC(승점 41)는 승점 3점도 추가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인천은 지난 23라운드 광주FC에 승리를 거두고 9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서 탈출하는 듯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에는 실패했다.
인천(승점 25)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9위를 유지했다.
전반 15분 수원 손준호는 인천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끊어내 강상윤에게 넘겼고, 강상윤은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27분 안데르손의 택배 크로스에 정승원이 머리를 갖다 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도 추격을 시도했다.
후반 4분 신진호는 수원FC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끊어내 무고사에게 전달했고, 무고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천은 경기 막판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33분 박철우의 추가골에 이어 경기 막판인 후반 47분 이승우에게도 쐐기골을 허용하며 수원FC에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광주FC의 경기에선 광주가 웃었다.
광주(승점 28)는 승점 3점을 더해 7위 제주유나이티드(승점 29)를 바짝 쫓아갔다.
이날 패배한 대구(승점 23)는 11위를 지키며 리그 최하위를 겨우 면했다. 무승 기록 역시 6경기(3무 3패)로 늘렸다.
후반 33분 프리킥 찬스를 잡은 광주 베카는 낮고 빠르게 슛을 날리며 수비벽과 골키퍼를 모두 뚫고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경기 종료까지 베카의 선제골을 지켜내며 이날 경기 승리를 가져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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