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명품 스포츠·관광도시 조성…재정 불안이 발목 잡나?
[KBS 전주] [앵커]
전주시가 월드컵경기장 일원에 복합스포츠타운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명품 스포츠·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건데, 시 재정 부담과 건설사 자금난 등으로 제대로 추진할지 의문입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60년이 넘은 전주종합경기장.
전주시는 이곳에 대형 컨벤션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종합경기장은 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신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새로 짓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축구와 농구, 육상, 야구 등 복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해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한 새 지역 산업을 만들겠다는 구상.
하지만, 전주시가 건립할 대표적인 체육시설들이 재정 부담 이유로 지연되거나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주시는 자체 예산 천4백여억 원으로 먼저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6월 착공 뒤 공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였지만, 건설사가 자금난을 겪다가 결국 공사를 포기했습니다.
두 달이 지나 다시 선정한 건설사도 최근 적자 누적과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역시 자금난이 우려됩니다.
여기에 2천26년부터 운영할 실내체육관의 보조경기장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예산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보조경기장이 없으면 전주시가 추진한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가 심사 과정에서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보조경기장은 현재 미착공 상태가 맞고요. 저희가 예산을 집중화해서 내년에 시비를 실내체육관 등에…."]
전주시가 명품 스포츠 관광도시 조성에 필요한 예산은 1조 3천억 원.
장밋빛 전망을 실현하려면 재원 확충 방안부터 마련해야 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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