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떨어져” 싸이 공연 중단…충주서 차량 돌진 뒤 살인
[앵커]
어제(20일) 가수 싸이의 공연 도중 폭우로 조명 장치가 떨어져 공연이 중단됐습니다.
충북 충주에선 50대 남성이 차량으로 한 카페에 돌진한 뒤 업주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민정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위태롭게 흔들리던 공연장 조명이 아래로 추락합니다.
어제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공연이 1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악천후로 조명 설비까지 떨어지자, 공연을 포기한 겁니다.
['흠뻑쇼' 관객 : "(조명이) 엄청 심하게 흔들리는 거예요. 슬금슬금 그러던 찰나에 팍 떨어지고. 완전 아수라장이었는데…."]
싸이는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며 "환불 조치를 하고, 재공연 여부도 빨리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1일)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소방차가 쉴 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오늘 오후 3시쯤 경기 김포시 양촌읍의 물류 창고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한때 대응 2단계까지 발령됐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신석균/김포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상층부에 6층 기숙사가 위치해 인명피해가 우려돼서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하여…."]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건물 앞으로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충북 충주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술에 취한 채 차량을 몰고 카페로 돌진했습니다.
이어 카페 업주인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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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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