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머니 포기 못하지' 맨시티 수문장, 사우디 두 번째 팀과도 협상 중..."910억 이상 줘!"

신인섭 기자 2024. 7. 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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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이티하드가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 골키퍼에게 접근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알 이티하드는 지난주 알 나스르와 계약이 무산된 에데르송에게 접근했다. 알 나스르는 맨시티에 3,000만 유로(약 455억 원)의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했다. 대신 벤투를 영입했다. 에데르송은 여전히 사우디행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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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구 트위터)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알 이티하드가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 골키퍼에게 접근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알 이티하드는 지난주 알 나스르와 계약이 무산된 에데르송에게 접근했다. 알 나스르는 맨시티에 3,000만 유로(약 455억 원)의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했다. 대신 벤투를 영입했다. 에데르송은 여전히 사우디행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에데르송은 알 이티하드로의 이적에 열려 있으며, 계약 조건이 논의되고 있다. 거래는 클럽들 간의 협상에 달려 있다. 맨시티는 에데르송을 떠나보내기 위해선 최소 5,000~6,000만 유로(약 755~910억 원)를 원하고 있으며, 알 이티하드가 시도할 것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브라질 국적의 에데르송은 상파울루, 벤피카 유스를 거친 뒤 2011년 GD 히베이랑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에데르송은 유스 시절 레프트백으로 시작했지만, 골키퍼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히베이랑에서 서브 골키퍼로 뛰었음에도 29경기에 나서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에 히우 아브를 거쳐, 2015년 벤피카로 이적했다.

당시 벤피카는 확고한 주전 골키퍼가 존재했다. 바로 줄리우 세자르다. 에데르송은 세자르 골키퍼에 밀려 B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기회를 노렸다. 시즌 말미에 세자르 골키퍼의 부상으로 에데르송이 선발 기회를 잡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벤피카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2016-17시즌부터는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세자르 골키퍼와 번갈아 기회를 받았고,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당시의 잠재력을 알아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에데르송은 2시즌 만에 벤피카를 떠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시티 수비 강화에 큰 기여를 했다. 에데르송은 곧바로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후방에서 안정감 있는 볼 소유와 패스 능력 등을 바탕으로 팀의 후방 빌드업에 큰 기여를 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동물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맨시티의 후방을 지켰다.

우승을 휩쓸었다. 에데르송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PL) 우승 6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비롯해 총 17번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어느덧 30세의 나이가 된 에데르송은 사우디 이적을 열망하는 중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시티의 이적 규정 중 하나에 대해서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선수가 떠나고 싶다면, 떠날 수 있다. 올바른 제안만 온다면, 받아들여질 것이다. 르로이 사네, 페란 토레스, 세르히오 고메스 등이 그랬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어 "에데르송은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이티하드의 관심을 받았다. 커뮤니티 실드 전, PL 개막전, 이적 시장 마지막 주든 맨시티는 에데르송의 미래가 언제까지 해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마감일을 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그를 사고 싶어 하는 클럽은 적절한 제안이 시간과 돈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시티는 에데르송을 매각하게 된다면 추가적인 골키퍼는 영입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 기자는 "에데르송이 사우디로 이적할 경우, 스테판 오르테가가 다음 시즌 맨시티의 주전 골키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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