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 결승골' 서울, 김천 꺾고 홈 4연승…포항은 선두 탈환(종합)

김도용 기자 2024. 7. 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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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 신승…트레이드 무산·코리아컵 탈락한 분위기 반등
포항, 대전에 2-1 역전승…수원FC, 인천 4-1 완파
FC서울의 공격수 일류첸코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C서울이 K리그1 김천 상무를 꺾고 홈 4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김천을 따돌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후반 6분에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포를 앞세워 1-0 진땀 승리를 거뒀다.

최근 울산 HD와의 트레이드 무산과 코리아컵 8강 탈락으로 어수선했던 서울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홈 4연승을 기록, 9승6무9패(승점 33)로 6위를 마크했다.

김천은 12승7무5패(승점 43)가 되면서 같은 시간 승점 3점을 획득한 포항(승점 44)에 밀려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경기 초반부터 서울이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일류첸코, 강성진의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좀처럼 앞서지 못했다.

기회를 엿보던 서울은 전반 36분 김주성이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김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심판은 득점 전 상황에서 일류첸코의 파울을 지적, 골이 취소됐다.

이후 김천은 최전방의 유강현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크로스와 패스가 번번이 서울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 동안 답답하게 시간을 보낸 두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서울은 강성진을 빼고 강주혁을 투입했고, 김천은 유강현, 최기윤을 빼고 박상혁과 김대원을 넣으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는 서울이 효과를 봤다. 후반 6분 강주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와의 경합 과정에서 승리, 공을 차단한 뒤 골문 앞으로 보냈다. 이를 한승규가 다시 일류첸코에게 패스했다.

일류첸코는 슈팅 동작으로 수비와 골키퍼를 완전히 따돌린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득점 후 일류첸코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임대 이적하는 팔로세비치와 포옹하면서 기뻐했다.

이로써 일류첸코는 시즌 12호골을 기록, 득점 부문에서 무고사(11골·인천)와의 격차를 2골 차로 벌렸다.

김천은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20분 박상혁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김천은 추격을 위해 후반 24분 발 빠른 공격수 이동준을 투입,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김천은 이동준이 자리한 오른쪽 측면 공격을 통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크로스와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결국 서울은 남은 시간 백종범 골키퍼와 김주성 등이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 1골 차 리드를 지키면서 홈 경기 4연승을 이어갔다.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1 선두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나온 홍윤상, 이호재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포항은 김천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대전은 4승8무12패(승점 20)가 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대전이 좋았다. 대전은 전반 1분 만에 나온 김준범의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앞섰다.

하프 타임에 전열을 가다듬은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고, 1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정재희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홍윤상이 뛰어올라 헤더로 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포항은 2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대전 공을 차단한 뒤 빠르게 공격에 나섰고, 이호재가 허용준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슈팅, 역전 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인천으로 원정을 떠나 4골을 몰아치며 인천 유나이티드를 4-1로 완파했다.

이승우는 후반에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 시간 쐐기 골을 넣으면서 올 시즌 10호 골을 신고,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FC는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이어가면서 12승5무7패(승점 41)로 5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5승10무9패(승점 25)로 9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0위 전북 현대(승점 23‧29득점)와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수원FC의 이승우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는 대구의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베카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10승1무13패(승점 31)가 되면서 제주(승점 29)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대구는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5승8무11패(승점 23‧23득점)로 11위에 머물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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