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135mm 국지성 폭우…“2시간 만에 아수라장”

유승용 2024. 7. 21. 21: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짧은 시간, 일부 지역에만 강한 비가 퍼붓는 게릴라성 호우가 올 장마 유독 잦습니다.

전남 영암에선 오늘(21일) 새벽 130밀리미터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비가 온 지 두 시간 만에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둥·번개가 쉴 새 없이 내리칩니다.

드문드문 서 있는 차량이 이곳이 도로였음을 말해줍니다.

운전자 등 3명이 고립됐다, 119에 구조됐습니다.

오늘 새벽 짧은 시간 내린 비가 지자체 측정 결과 135mm.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는데 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박금선/호우 영상 제보 : "2시간 정도 만에 그렇게 찬 것 같아요. (지하도) 침수가 되고 있으니까 차 빼라고 방송도 하셨고, 그래서 그 이후로 아파트 차들이 다 나오면서 아수라장이 됐어요."]

비가 그친 현장을 찾았습니다.

흙탕물을 씻어내고 물에 젖은 집기와 물품들을 손보느라 바쁩니다.

[정명식/전남 영암군 삼호읍 : "여기 와보지도 못했어요. 저기까지 물이 다 차버려서. 물이 여기까지 찼었어요."]

국지성 집중호우에 주택과 상가 30여 채가 침수됐고, 차량에도 물이 들이쳤습니다.

이 일대 대부분 차량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어른 무릎보다 더 높이 물이 찼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9 구조대가 출동한 비피해 신고도 20건이 넘었습니다.

[박석훈/전남 영암군 삼호읍 : "다 잠겼죠. 종원 아파트 밑에서부터 시작해서 삼거리로 해서. 가장 여기가 지역이 낮거든요.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결을 해야지."]

강한 비와 함께 낙뢰가 연이어 치면서 정전 피해도 잇따랐고 산림청 발령 산사태 주의 단계는 전국 모든 광역시도에 발령 중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