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135mm 국지성 폭우…“2시간 만에 아수라장”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짧은 시간, 일부 지역에만 강한 비가 퍼붓는 게릴라성 호우가 올 장마 유독 잦습니다.
전남 영암에선 오늘(21일) 새벽 130밀리미터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비가 온 지 두 시간 만에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둥·번개가 쉴 새 없이 내리칩니다.
드문드문 서 있는 차량이 이곳이 도로였음을 말해줍니다.
운전자 등 3명이 고립됐다, 119에 구조됐습니다.
오늘 새벽 짧은 시간 내린 비가 지자체 측정 결과 135mm.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는데 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박금선/호우 영상 제보 : "2시간 정도 만에 그렇게 찬 것 같아요. (지하도) 침수가 되고 있으니까 차 빼라고 방송도 하셨고, 그래서 그 이후로 아파트 차들이 다 나오면서 아수라장이 됐어요."]
비가 그친 현장을 찾았습니다.
흙탕물을 씻어내고 물에 젖은 집기와 물품들을 손보느라 바쁩니다.
[정명식/전남 영암군 삼호읍 : "여기 와보지도 못했어요. 저기까지 물이 다 차버려서. 물이 여기까지 찼었어요."]
국지성 집중호우에 주택과 상가 30여 채가 침수됐고, 차량에도 물이 들이쳤습니다.
이 일대 대부분 차량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어른 무릎보다 더 높이 물이 찼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9 구조대가 출동한 비피해 신고도 20건이 넘었습니다.
[박석훈/전남 영암군 삼호읍 : "다 잠겼죠. 종원 아파트 밑에서부터 시작해서 삼거리로 해서. 가장 여기가 지역이 낮거든요.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결을 해야지."]
강한 비와 함께 낙뢰가 연이어 치면서 정전 피해도 잇따랐고 산림청 발령 산사태 주의 단계는 전국 모든 광역시도에 발령 중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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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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