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극적인 역전 3점포' KIA 6연승…2위 LG도 5연승(종합)
NC는 KT 제압, 삼성 9회말 카데나스 끝내기 투런포
(서울=뉴스1) 이재상 원태성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9회초 터진 최형우의 역전 결승 3점포를 앞세워 6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역전승했다.
5-7로 밀리던 9회초 1사 1,2루에서 4번 최형우가 한화 마무리 주현상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9회말 전상현이 승리를 지켜내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6연승의 신바람을 낸 KIA는 57승2무35패로 2위 LG(51승2무42패)와 6.5경기 차를 유지했다. 7연패의 한화는 38승2무53패로 공동 9위가 됐다.
반면 한화는 1995시즌 삼성이 기록한 36경기 홈경기 매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역전패로 웃지 못했다. 한화는 남은 홈경기에서 1경기만 더 매진될 경우 19년 만에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선제 2점 홈런과 선발 손주영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5연승의 LG는 51승2무42패로 2위를 수성하며 선두 KIA를 추격했다. 반면 두산은 LG와의 주말시리즈를 모두 패하며 49승2무46패(4위)가 됐다.
LG 선발 손주영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5패)를 수확했다. 타석에서는 선제 2점 홈런을 친 6번 포수 박동원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8번 중견수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3도루, 5번 지명타자 김현수도 2루타 2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냈다. 김현수는 이날 KBO리그 역대 4번째 15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박해민도 KBO리그 역대 5번째 400도루의 금자탑을 세웠다.
LG는 3-3으로 팽팽하던 6회 공격에서 두산 불펜을 무너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삼진을 당했지만, 박동원과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바뀐 투수 홍건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치고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6-3까지 달아났다.
LG 마무리 유영찬은 8회초 2사 1,2루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시즌 19세이브(5승3패)째를 거뒀다.
수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8-2로 따돌렸다. NC 선발 김시훈은 6이닝 6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NC는 45승2무44패로 SSG를 6위(46승1무46패)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KT는 7위(45승2무47패)다.
NC 내야수 김휘집은 2회와 8회 각각 시즌 11~12호 솔로 아치를 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로니 도슨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SSG를 7-2로 누르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연패를 끊은 키움은 38승(53패·공동 9위)째를 수확했다.
키움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점)의 호투로 시즌 9승(5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2번 좌익수로 나온 도슨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SSG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나온 추신수가 42세 8일로 최고령 타자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2007년 5월 10일 전 롯데 외인 펠릭스 호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1회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키움은 3-2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 도슨이 SSG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쐐기타를 날렸다. 엘리아스는 전날(20일) 1회 투구 중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이날 6회부터 2번째 투수로 불펜 등판했다.
도슨은 1사 1,2루에서 엘리아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도슨의 리그 11호포. 키움은 9회에도 최주환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혈투 끝에 삼성 라이온즈가 9회말 루벤 카데나스의 끝내기 2점포로 롯데 자이언츠를 6-5로 이겼다.
카데나스는 4-5로 끌려가던 9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카데나스는 대체 선수로 리그 입성 3경기에서 2홈런을 때려내는 괴렵을 발휘했다.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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