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누적 득표율 91.7% 압도적 1위…최고위원 선두는 정봉주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4. 7. 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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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가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린 당 대표 경선에서 95%에 이르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이 후보는 강원 90.02%, 대구 94.73%, 경북 93.97%를 각각 득표했다.

이 후보가 지역 순회경선 첫 주말부터 파죽지세로 '대세론'을 여실히 입증하면서 이제 2년 전 자신이 기록한 역대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 득표율 77.77%를 경신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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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가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린 당 대표 경선에서 95%에 이르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독주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한층 더 공고해진 모양새다.

이날 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이 후보는 강원 90.02%, 대구 94.73%, 경북 93.97%를 각각 득표했다. 전날 제주·인천 경선을 합산한 누적 득표율은 91.70%다

김두관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7.19%(강원 8.90%·대구 4.51%·경북 5.20%), 김지수 후보는 1.11%(강원 1.08%·대구 0.76%·경북 0.83%)로 각각 집계됐다.

이 후보가 지역 순회경선 첫 주말부터 파죽지세로 ‘대세론’을 여실히 입증하면서 이제 2년 전 자신이 기록한 역대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 득표율 77.77%를 경신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연설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어려운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림과 동시에 기쁨,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 득표율을 두고 ‘북한 김정은 체제에 견줄 만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부러워서 하는 말 아니겠느냐”며 “고맙다”고 했다.

김두관 후보는 “우리 당내 1% 다른 목소리 있다면 그걸 대변할 책무가 있다”며 “후보 지지율과 관계 없이 우리 당의 소수 목소리, 다양한 목소리 대변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8명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선 유일한 원외인 정봉주 후보가 첫날에 이어 또 선두에 나서며 수석 최고위원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 후보는 대구에선 22.2%, 경북에서 21.32의 득표율을 기록해 누적 득표율 21.67%(1만7078표)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김병주(16.17%), 전현희(13.76%), 김민석(12.59%), 이언주(12.29%), 한준호(10.41%), 강선우(6.99%), 민형배(6.13%) 후보 순이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내달 17일 서울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지역순회 경선을 치른다.

앞으로 남은 경선 지역은 울산·부산·경남(27일), 충남·충북(28일), 전북(8월 3일), 광주·전남(4일),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이다.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최종 선출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선출하는 방식이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지역 경선마다 투·개표가 이뤄지며,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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