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상·이호재 연속골’ 포항, 대전 원정에서 2-1 역전승···‘포항은 선두 탈환·대전은 6경기 무승 최하위 유지’ [MK현장]

포항 스틸러스가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7월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4라운드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호재, 허용준이 전방에 섰다. 오베르단, 어정원이 중원을 구성했고, 홍윤상, 김인성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전민광, 이동희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완델손, 신광훈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이호재(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공민현이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이상민, 윤도영이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김준범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이순민, 주세종이 3선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강윤성, 김문환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안톤, 아론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대전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분 김문환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준범이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대전은 선제골 이후에도 포항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1분. 윤도영이 포항의 우측 뒷공간을 허물었다. 윤도영은 과감한 드리블에 이은 터닝슛으로 포항 골문을 위협했다. 윤도영의 슈팅은 황인재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대전은 곧바로 주세종의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3분. 대전이 짧고 간결한 패스로 포항 골문을 두드렸다. 주세종의 침투 패스를 김준범이 잡았다. 김준범은 날렵한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진입한 뒤 공을 살짝 내줬다. 이를 이상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홍윤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 팀은 후반 시작 직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포항은 김인성을 빼고 정재희를 투입했다.

대전은 이상민을 불러들이고 최건주를 넣었다.

곧바로 교체 카드 효과를 봤다. 포항이었다. 후반 1분 정재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홍윤상의 헤더로 이어졌다. 동점골이었다.

포항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분이었다. 이호재가 대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호재의 발을 떠난 공이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때렸다.

기뻐하는 포항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14분. 황선홍 대전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황 감독은 주세종, 윤도영, 공민현을 불러들이고 김현욱, 마사, 천성훈을 투입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후반 14분 허용준을 빼고 조르지를 투입했다.

대전이 공을 소유하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포항의 수비 블록을 뚫지 못했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20분. 마사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이 너무 실렸다.

포항은 대전의 공격을 끊으면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정재희가 그 선봉에 섰다. 조르지, 이호재, 홍윤상도 함께 뛰었다. 후반 23분. 오베르단의 강력한 슈팅이 대전 골문을 위협했다. 오베르단의 슈팅은 이창근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포항은 대전 원정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대전은 6월 22일 광주 FC전 이후 6경기 무승(2무 4패)으로 최하위(12위)를 유지했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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