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규성처럼'... 안양 2년차 CB 김하준, '4억원 넘는 이적료'에 전북현대행

김성수 기자 2024. 7. 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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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2년차'에 K리그2(2부리그) FC안양 수비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던 '왼발 센터백' 김하준(22)이 깜짝 이적한다.

또한 6월 초까지만 해도 에이전트 없이 활동했던 김하준이 새로운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은 상황이었기에 이적 협상에 속도가 붙었고, 안양도 결국 최종안을 수락하고 선수의 미래를 응원하며 전북에 보내기로 했다.

김하준은 이로써 조규성, 정민기, 맹성웅, 박재용 등 안양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선배들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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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로 2년차'에 K리그2(2부리그) FC안양 수비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던 '왼발 센터백' 김하준(22)이 깜짝 이적한다. 안양 선배인 조규성이 그랬던 것처럼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로 향한다.

김하준. ⓒFC안양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축구관계자에 따르면, 김하준은 전북으로 이적한다. 이적료는 4억원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하준은 이날 열린 김포FC와 원정경기를 끝으로 안양을 떠난다.

올 시즌 안양의 긍정적인 변화에서 '줄어든 실점'을 빼놓을 수 없다. 안양은 지난 시즌 58득점으로 K리그2 13팀 중 득점 2위를 차지했지만, 실점은 5번째로 많은 51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골을 넣었음에도 실점 역시 많이 허용해 승점을 쌓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리그를 6위로 마치며 5위까지 참전하는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1경기 동안 고작 20실점만을 허용하며 최소 실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주장 이창용이 중앙 수비수로서 중심을 잡아주긴 했지만, 그 파트너 자리에 김영찬-박종현이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하며 빠졌던 것을 고려하면 최소 실점 2위를 유지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안양은 덕분에 승점 43점으로 K리그2 1위를 달리며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정조준하고 있다.

올해로 프로 2년차를 맞이한 김하준이 선배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이창용과 중앙 수비로 나서 좋은 호흡을 보인 덕에, 안양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김하준은 올 시즌 나선 11경기 중 7경기에 선발 출전해 안양의 후방을 지켰으며, 왼발로 찌르는 전진 패스를 통해 팀의 공격 작업 시작을 도맡았다. 기존 장점이었던 패스와 스피드 외에도 올 시즌 피지컬적인 성장까지 이루며 유병훈 안양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김하준은 22세 이하 의무 출전 조항의 혜택을 받는 것과 별개로 유망한 수비수다. 관계자에 따르면 안양 역시 전북의 최초 제안을 듣고도 김하준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함께하기 위해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전북은 U-22 자원이자 희귀한 '왼발잡이 센터백'인 김하준 영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또한 6월 초까지만 해도 에이전트 없이 활동했던 김하준이 새로운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은 상황이었기에 이적 협상에 속도가 붙었고, 안양도 결국 최종안을 수락하고 선수의 미래를 응원하며 전북에 보내기로 했다. 김하준은 이로써 조규성, 정민기, 맹성웅, 박재용 등 안양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선배들의 길을 걷게 됐다.

한편 전북은 승점 23점인 K리그1 10위로 강등권에 위치해있다. K리그1 최종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 짓는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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