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하천범람 '고기교', 왕복 4차선 재가설 확정

용인·성남시, 교통영향평가 용역 결과에 최종 합의
김동연, '용인·성남 이견' 적극 중재 결실

고기교 침수현장 자료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용인시 고기동과 성남시 대장동을 잇는 왕복 2차선의 '고기교'가 오는 2026년 말 왕복 4차선 교량으로 확장·재가설된다.

1896년 건설된 고기교는 용인~성남을 오가는 차량 통행량을 수용하지 못해 평일 출퇴근 시간은 물론 주말까지도 상습 정체로 몸살을 앓는 곳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SNS를 통해 "오래 기다리셨다. '2차선' 고기교의 확장과 재가설이 최종 결정됐다"고 알렸다.

김 지사는 "(고기교는) 여름철 동막천 범람 위험으로 하천정비도 시급하지만, 더 큰 문제는 상습 정체였다"며 "하지만 고기교 북단의 성남시와 남단의 용인시의 입장이 달라, 고기교 확장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7일, 경기도의 '고기교 인근 교통영향평가 용역 결과'에 성남과 용인시가 최종 합의하면서 고기교가 왕복 4차선 다리로 확장·재가설 절차를 밟게 됐다는 점 보고 드린다"며 "경기도의 3차례 현장 방문과 2022년 9월, 경기도-용인시-성남시의 상생협약 체결 등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합의를 위해 애써주신 용인과 성남시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2026년 사업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sun0701@news1.kr